제주 해상 채낚기 어선 좌초..승선원 5명 10시간 이상 고립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선원 5명이 탄 6.3t급 채낚기 어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 27분께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동쪽 해상에서 채낚기어선 A호(6.3t)가 암초에 걸려 이동할 수 없다며 선원이 어선 위치발신장치(V-pass)로 구조 신고를 했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지역이 암초 지대인데다 파도가 높아 밤사이 선원들을 구조하지 못했다.

서귀포해경은 A호 승선원 5명이 좌초 어선을 벗어나 인근 갯바위로 옮겨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선원들이 구조 신고 후 10시간 이상 장시간 갯바위에 고립돼 있고 강한 비가 내리는 만큼 이른 시간 내 선원들을 구조하고자 육상을 통한 구조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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