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硏·공영쇼핑·소공연 '수장 찾기' 본격화..신임 중기부 장관 눈높이는?

윤다정 기자 2021. 2. 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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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공석이었던 중소기업연구원과 공영쇼핑,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기부 산하·유관기관들의 새로운 수장 찾기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들 기관은 모두 올해 법정기관 전환, 소상공인기본법 시행, 전 분야 디지털 전환 등의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신임 대표는 공영쇼핑이 새해를 맞아 천명한 '전 분야 디지털화 선언'을 실현하고 고객 1000만명 및 취급고 1조원 달성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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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관 전환·소상공인기본법·디지털화 등 과제 산적
15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김임용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탄핵 관련 입장발표 도중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번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공석이었던 중소기업연구원과 공영쇼핑,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기부 산하·유관기관들의 새로운 수장 찾기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들 기관은 모두 올해 법정기관 전환, 소상공인기본법 시행, 전 분야 디지털 전환 등의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임 중기부 장관과 적절히 발을 맞출 수 있는 대표자 선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소상공인연합회의 수장이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소공연은 1일 2021년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구성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소공연은 지난해 9월 열린 임시총회에서 배동욱 전 회장을 해임했다. 배 전 회장은 '춤판 워크숍'과 가족 일감 몰아주기,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 의혹 등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소공연은 4개월여간 김임용 수석부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올해는 소상공인 업계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소상공인기본법이 시행되는 첫 해다. 중기부와 협업해 애로사항을 적절히 정책에 반영하려면 그동안의 내홍을 잠재울 대표자가 절실하다.

김 권한대행도 신년사에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 내부를 더욱 내실 있게 정비하며 소공연의 새로운 시작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에 소상공인의 입장을 올곧게 대변하며, 소상공인들의 역량강화와 규제 발굴, 특히 전국 곳곳에 실핏줄처럼 구성된 지역 소공연의 체계적인 조직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소공연은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일 공고를 낸 뒤, 후보자 등록과 선거운동기간 공고를 거쳐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관위 구성부터 정식 선거까지는 약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전임 이병헌 원장이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21일부로 원장 자리가 비어 있다.

중기연은 오는 6월9일부로 법정기관으로 전환돼 예산을 별도로 운영하고 법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중기부의 영향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것이 후임 원장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따로 선임 관련 지침이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다. 우선 이사회를 열어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를 공모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간 원장 선임은 모두 공모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후 원장추천위원회가 지원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서류를 심사하고, 서류 합격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3배수 이내에 추려진 후보자들은 인사검증을 거친 뒤 이사회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통해 결정된다.

공영쇼핑은 건강상 이유로 인해 최창희 전 대표가 지난 31일자로 사임했다. 신임 대표는 공영쇼핑이 새해를 맞아 천명한 '전 분야 디지털화 선언'을 실현하고 고객 1000만명 및 취급고 1조원 달성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영쇼핑은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대표이사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서류·면접심사를 거친 뒤 최종 후보자 3배수를 추리고 주주총회에 대표 선임 안건을 올려 결정하게 된다.

한편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오는 3월부로 임기가 종료된다. 후임 인선은 신임 장관 취임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3일로 예정돼 있으며 4일 취임 예정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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