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백신갈등' 아스트라제네카, 900만회 추가 공급키로

한지연 기자 2021. 2. 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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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코로나19(COVID-19)백신 공급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영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 3월말까지 EU에 백신 900만회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AP뉴스는 "백신 공급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지연되면서 EU 집행위는 심한 압력과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3월 말까지 EU 27개국에 약 8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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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사진= AFP=뉴스1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COVID-19)백신 공급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영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 3월말까지 EU에 백신 900만회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AP뉴스에 따르면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을 접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이 전체 성인 기준 12.5%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반면, EU의 접종률은 2.6%에 불과하다. AP뉴스는 "백신 공급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지연되면서 EU 집행위는 심한 압력과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날 추가 900만회 공급 계획을 밝혀 1분기까지 총 4000만회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당초 계획의 절반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3월 말까지 EU 27개국에 약 8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벨기에 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는 이유로 3100만회분만 공급하겠다고 지난달 23일 통보했다.

EU가 즉각 반발해 초기 물량을 맞춰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EU 사이 갈등이 격화됐다. 급기야 EU가 영국 외 유럽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신을 영국으로 가져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EU의 '초강수'는 국제사회로부터 추악한 국수주의라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영국행 백신 수출 차단을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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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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