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박세복 영동군수 "노인복지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해야"

심규석 2021. 2. 1.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안한 뜰방 가꾸기 개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는 이렇게 운을 뗐다.

오래된 시골 주택에는 방문 바깥쪽을 땅바닥보다 더 높이 편평하게 다진 흙바닥인 '뜰방'이 있는데, 집을 나서는 어르신들이 신을 신으려다가 불편을 느낀다고 한다.

박 군수는 "초고령화 사회가 시작된 지 오래"라며 "홀몸 어르신들이 더 늘어날 텐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노인 복지시책을 장기적 안목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뜰방 개선·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치매요양시설 설치 진두지휘

(영동=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많은 어르신이 유모차처럼 생긴 보행보조기에 의존해 다니시죠. 경로당에 들어서면 '아이구 아이구' 소리를 내시면서 앉습니다. 무릎이 다들 안 좋다는 얘기죠"

노인복지시책 설명하는 박세복 영동군수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편안한 뜰방 가꾸기 개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는 이렇게 운을 뗐다.

오래된 시골 주택에는 방문 바깥쪽을 땅바닥보다 더 높이 편평하게 다진 흙바닥인 '뜰방'이 있는데, 집을 나서는 어르신들이 신을 신으려다가 불편을 느낀다고 한다.

박 군수는 재선에 성공한 2018년 이 문제를 고심하다가 이듬해부터 뜰방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2019년 79가구, 지난해 60가구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100가구 지원이 목표이다.

노인인구 비율이 총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 사회'로 불린다.

영동군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때는 2005년인데 당시 노인 인구 비율이 20.4%였다. 작년 12월에는 31.8%(4만7천475명 중 1만5천82명)로 올라섰다.

이렇다 보니 영동군은 다양한 노인 복지시책을 마련하느라 바쁘다.

군은 작년 12월 홀로 사는 치매·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 노인 100명에게 AI 스피커를 보급했다.

위급 상황을 알리는 문자메시지 발송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는데 다급한 목소리를 인식한 이 스피커가 운영업체에 긴급문자를 보내면서 80대 어르신이 생명을 건지기도 했다.

군은 어르신들이 살게 될 208가구의 고령자 복지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 10월 준공이 목표이다.

이 주택 단지에는 어르신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 경로당, 체력단련실, 다목적 강당 건립계획도 담겨 있다.

내년 12월까지 70명 수용 규모의 치매 전문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박 군수는 "초고령화 사회가 시작된 지 오래"라며 "홀몸 어르신들이 더 늘어날 텐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노인 복지시책을 장기적 안목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ks@yna.co.kr

☞ 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가방에 '화들짝'…추적 이유는
☞ 가수 진달래, 학교폭력 논란에 '미스트롯2' 하차
☞ "현대는 정씨家 것"…故정상영-현정은 '시숙부의난'
☞  '계장님, 밤에 연락하지 마요'…익명 글에 경찰 '발칵'
☞ 해초 줍는다고 바닷가에 세워둔 차 파도에 쓸려
☞ 모친 때리는 아들 목조른 아버지 "살인미수 이해안돼"
☞ 한국사람이오?…유럽열차서 北주민 우연히 만난 유튜버
☞ '당신 나가!' 트럼프 새 거주지서 쫓겨날 위기
☞ 아들 경제교육하려 사준 게임스톱 주식 1년새 얼마?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기념 메달' 나온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