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 용담댐 물 못 먹는 진안군민..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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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이 진안군에 있는데 우리가 그 물을 못 먹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러한 희생을 치른 진안군민들이 용담댐 물을 먹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안군민들이 모두 용담댐 물을 먹기 위해서는 환경부가 실시하는 '전국수도정비계획'에 진안군의 광역상수도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는 "광역정수장 신설 또는 금산정수장 증설을 통해 진안군 전역에 용담댐 물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진안군민 몫 찾기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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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읍·면 68개 마을 수몰·이주민 1만2000여명 발생 아픔도 겪어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용담댐이 진안군에 있는데 우리가 그 물을 못 먹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가 지난 2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토로한 불만이다.
1990년에 착공해 2001년 10월13일 준공된 용담댐은 진안군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6개 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되고 1만2000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
그로 인해 진안군의 인구는 급속히 감소되고 경제가 침체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러한 희생을 치른 진안군민들이 용담댐 물을 먹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용담댐 준공 16년 만인 2017년 진안읍과 용담면, 부귀면, 정천면, 상전면 등 일부지역이 광역상수도화 되면서 용담댐 물을 먹기 시작했다.
용담댐 하류에서 취수한 용수를 충남 금산정수장에서 정수한 후 진안군으로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진안군 절반이 넘는 가구가 용담댐 물을 먹지 못하고 있다.
진안군은 4개의 지방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안천면과 동향면은 삼락정수장, 주천면은 대불정수장, 백운면과 마령면, 성수면은 월운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먹고 있다.
용담댐 물은 전북 일원과 충남 등 150만명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진안군민들이 모두 용담댐 물을 먹기 위해서는 환경부가 실시하는 ‘전국수도정비계획’에 진안군의 광역상수도가 포함되어야 한다. 환경부의 ‘전국수도정비계획’은 올해 5월 완료된다.
환경부는 진안군 전체를 광역상수도화 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이 상수도를 광역화로 일원화하면 가뭄 등이 발생했을 때 문제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환경부는 전체 광역상수도화 보다는 일부지역의 지방정수장 운영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진안군이 어떻게 환경부를 설득하느냐가 광역상수도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춘성 군수는 광역상수도에 대해 단호하다. 그는 “광역정수장 신설 또는 금산정수장 증설을 통해 진안군 전역에 용담댐 물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진안군민 몫 찾기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행정을 총 동원하고 사회단체장과 군민들에게 호소하겠다”며 “이제 우리 권리를 찾자, 우리 물 우리가 먹자”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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