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백신접종 비율에서 인종차별적 차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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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의 백신접종을 시작한 뒤로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이 백인과 아시아계에 비해서 훨씬 더 적은 비율의 백신접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뉴욕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흑인과 라틴계의 사망자수가 특별히 높은 상황에서, 뉴욕시 빕률전문가들은 뉴욕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더블라지오 시장에게 백신 접종비율을 공개하라고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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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시장 인정, 확대약속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뉴욕시가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의 백신접종을 시작한 뒤로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이 백인과 아시아계에 비해서 훨씬 더 적은 비율의 백신접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31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바이러스 감염의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계속해서 백신주사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뉴욕시 보건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지금까지 최소 1회분이라도 백신주사를 맞은 시민들의 48%는 백인이었다. 이는 시민 전체 인구 가운데 히스패닉이 아닌 순수한 백인 인구가 전체의 약 3분의 1인데 비해 지나치게 높은 비율이다.
물론 이 백신 접종 통계숫자는 완전한 것은 아니다. 뉴욕시에서 백신주사를 맞은 사람의 약 40%는 설문조사에서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시가 밝힌 통계는 다른 모든 주와 도시에서도 흑인들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에 비해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이 수가 현격하게 적은 사실과 그대로 일치하고 있다.
뉴욕시의 시민들 인구 가운데 흑인은 24%, 라틴계는 29%를 차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은 흑인에게 11%, 라틴계에게 15%가 실시되었다.
아시아계의 경우 인구 가운데 14%를 차지하고 있지만 백신 주사는 15%나 맞았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에 대해 " 인종별 차이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책에 나서야 한다. 특히 유색인종 지역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과 망설임이 심한 것이 확인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유색인종 지역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복잡한 신청 절차를 다듬고 백신에 대한 안내문도 더 여러 나라 말로 배포하는 등 백신접종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불신을 줄이기 위해 시장이 직접 흑인 교회에 나가서 신도들을 향해 홍보를 하겠다는 방안도 이야기 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뉴욕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흑인과 라틴계의 사망자수가 특별히 높은 상황에서, 뉴욕시 빕률전문가들은 뉴욕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더블라지오 시장에게 백신 접종비율을 공개하라고 압박해왔다.
이들의 대표인 공공 변호사 주마네 윌리엄스는 성명을 발표 "뉴욕시의 인종별 백신접종 현황이 마침내 발표되어 우리가 우려했던 차별이 확인되었다. 유색인종 지역과 주민들은 차별적으로 팬데믹에 더 희생되었고 그 동안 백신 접종마저 인종차별적 차이가 있었다는 게 드러났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앞으로 며칠 내에 뉴욕 주 전체의 백신주사 현황 통계도 공개하겠다며, 아마도 비슷한 인종별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별도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 아마도 흑인들이 가장 백신 접종을 꺼리고 그 다음이 라틴계 , 아시아계, 백인의 순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그는 앞으로 뉴욕주 정부도 특별히 뉴욕 흑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펴나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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