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반대 버스' 등장..금융당국, 금지 연장에 무게

이광호 기자 2021. 2. 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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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스톱에서 시작된 반 공매도 운동이 국내로 옮겨오는 모습입니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에는 공매도가 재개될 텐데, 이를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움직임과 당정 상황까지 이광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개인투자자 움직임은 어떤가요?
지금 공매도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한국주식투자연합회, 줄여서 한투연이라 불리는 단체입니다.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곳인데, 어제(31일)도 성명을 내고 공매도 재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공매도 전쟁이 일어났던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의 한국판 사이트를 개설하겠다"며 "외국인 개인투자자들과 힘을 합해 우리나라 공매도 세력에 맞서 공동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등장한 게 공매도 반대 버스입니다.

오늘부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를 오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1년간 공매도를 금지한 뒤 사회적 논의를 하자는 주장을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당국 쪽 움직임은요?
아직 정확한 방향이 결정되진 않았습니다만, 크게 두 방안 중 하나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는 일단 공매도 금지를 3개월 추가 연장한 뒤에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비율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개인투자자도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나요?
네, 일부 증권사에서, 일부 물량에 한해서는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 주식 규모가 230억 원가량이라 67조 원을 쓰는 외국인과 기관 물량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인데요. 

개인이 공매도에 참여하는 주식 대여 시스템을 마련한 뒤에 재개하겠다는 겁니다. 

다른 방안은 뭔가요?
일부 대형 주식에만 공매도를 허용하는 방안입니다. 

공매도에 버틸 여력이 있는 곳만 허용하자는 제안인데요. 

다만 공매도를 반대하는 개인투자자 상당수가 특히 공매도 관련 잡음이 많았던 셀트리온 주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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