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갈등' 일보 후퇴.. 英 "공급 차질 없을 것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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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족 대란 속 벌어진 유럽연합(EU)과 영국, 백신 제조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갈등이 EU가 한 발짝 물러나면서 일단 진화됐다.
BBC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EU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서면 확약을 받았다며, EU가 한 발짝 물러난 만큼 백신 부족 사태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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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족 대란 속 벌어진 유럽연합(EU)과 영국, 백신 제조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갈등이 EU가 한 발짝 물러나면서 일단 진화됐다.
BBC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EU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서면 확약을 받았다며, EU가 한 발짝 물러난 만큼 백신 부족 사태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화 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EU 안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영국으로 들여오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 위기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려면 백신 국수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 국경을 개방하고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당초 유럽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을 축소하겠다고 통보하자 영국에서 생산한 백신을 EU로 보내야 한다고 요구하며 유럽에서 생산된 백신의 영국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EU는 지난 29일 이런 발언을 전격 철회했다.
아울러 EU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전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에 납품할 수 있다고 통보한 3100만회분보다는 늘어난 양이다. 그러나 당초 납품 물량이었던 8000만회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친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에 지난주 제안했던 것보다 900만회분을 더 납품하기로 했다. 모두 4000만회분"이라며 "이는 백신과 관련한 일 보 전진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계획보다 1주일 먼저 납품을 시작하고 유럽에서 제조 능력도 확장하기로 했다"고 했다.
EU는 회원국을 대신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4억회분 구매 계약을 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에 8000만회분을 납품할 수 있다고 했다가 2주 전 돌연 3100만회분만 납품할 수 있다고 통보해 EU와 갈등을 벌여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법적 대응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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