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韓美통화에 다양한 분석..靑, 확대해석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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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신정부가 출범한지 열흘이 넘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통화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몇 번째로 통화했다는 것보다 통화의 질이 중요하다"면서 "미일 정상통화 내용 등을 살펴본 뒤 한미간 좀 더 심도 있는 대화를 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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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일 정상통화 시점 두고 해석 '분분'
청와대는 확대해석 경계 "시기보다 내용 중요"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바이든 미국 신정부가 출범한지 열흘이 넘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통화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미 정상통화 일정은 아직 조율되지 않았다. 양국 외교 실무진들이 양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해 논의 중인 것으로만 전해진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이후 일본과 먼저 통화한 뒤 한국과 전화통화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한미 정상통화도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인 지난 27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스케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캐나다와의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23일 멕시코와 영국, 24일 프랑스, 25일 독일에 이어 26일 러시아, 27일 일본과 순차적으로 정상통화를 진행했다. 인접국들과 먼저 대화한 뒤, 유럽, 아시아 순으로 통화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일본과 먼저 통화하는 것이 그간의 관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정상통화 스케줄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정상통화가 한미 통화에 앞서 이뤄진 것이 외교적으로 매끄럽지 않다는 시각에서다. 또, 그 뒤 바이든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스가 일본 총리와 통화를 진행했다는 보도도 의미심장하다는 지적이다.
일본 시각으로 새벽에 스가 일본 총리가 전화통화하느라 퇴근 후 다시 출근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미중 신경전 속에서 시 중국 주석이 한국과 정상통화를 추진했고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급하게 통화하면서 한국을 압박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일각에서 제기된다.
청와대는 이 같은 해석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 애쓰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몇 번째로 통화했다는 것보다 통화의 질이 중요하다”면서 “미일 정상통화 내용 등을 살펴본 뒤 한미간 좀 더 심도 있는 대화를 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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