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아내와 원룸+화장실 살이에도 190억 투자 놀이공원 포기 못해 '더 먹고 가'[어제TV]

박정민 2021. 2. 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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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두리랜드 CEO 겸 배우 임채무가 갖은 위기에서도 33년째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강호동은 "아파트를 팔아서 경영 자금으로 썼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임채무는 "이번에 팔았다. 여의도에 있던 67평 아파트, 63빌딩 뒤에 있던 52평 아파트를 팔았다. 이후 아내랑 놀이공원 근처 7평 원룸에서 살았다. 1년이 돼도 완공이 안 되더라. 그래서 놀이공원 안에 있는 여자 화장실을 청소해서 침대 놓고 거기서 1년 살았다. 슬픈 이야기 같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소중한 추억이다. 지금은 집에 들어와서 산 지 1년 됐는데 그때가 그립다"며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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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놀이공원 두리랜드 CEO 겸 배우 임채무가 갖은 위기에서도 33년째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1월 31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임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임강황(임지호, 강호동, 황제성) 3부자를 위해 솜사탕 기계를 준비했다. 임채무는 솜사탕을 만들어주며 "아이들 심리가 묘하다. 꼭 밑에서부터 떼먹는다"고 해맑게 웃었다. 황제성도 솜사탕 만들기에 도전했고 "베개솜 뜯어먹은 것 같다"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두리랜드에서 선생님이 솜사탕을 만들어서 하루 판매 신기록 세웠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임채무는 "하루에 8-10만 원 오르는데 60만 원 팔았다. 지금까지도 그런 기록은 없다. 그 다음날 힘들어서 죽었다. 손님들이랑 각도 맞춰서 사진도 찍어줘야 하니까"라며 웃었다.

임채무는 "1978년에 결혼해서 무명 배우로 사는 동안 어렵게 4평짜리 전세부터 시작했는데 한 달에 50-60만 원 벌었다. 드라마 '사랑과 진실'로 상상하지도 못한 돈을 벌었다. 한 달에 1억 원까지 번 적도 있다. 그때 서부 이촌동 15평 아파트가 200-300만 원 정도였다. 하루에 4, 5시간 자본 적이 없다. 돈 쓸 시간이 없어서 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돈을 모아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건설했고, 33년간 운영 중이다. 강호동은 "아파트를 팔아서 경영 자금으로 썼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임채무는 "이번에 팔았다. 여의도에 있던 67평 아파트, 63빌딩 뒤에 있던 52평 아파트를 팔았다. 이후 아내랑 놀이공원 근처 7평 원룸에서 살았다. 1년이 돼도 완공이 안 되더라. 그래서 놀이공원 안에 있는 여자 화장실을 청소해서 침대 놓고 거기서 1년 살았다. 슬픈 이야기 같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소중한 추억이다. 지금은 집에 들어와서 산 지 1년 됐는데 그때가 그립다"며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임채무는 "처음 은행 빚만 120억 원에 집 팔고 한 거 합하면 190억 원 정도 투자했다. 다른 사람들은 참 욕심이 많다고 한다. 70대 중반인데 얼마를 벌겠다고 그 돈을 투자하냐고 하는데 190억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1억 9천만 원도 못 번다. 그래서 어느 방송에 나와서 죽는 순간 딱 1만 9천 원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돈이라는 건 벌려고 계획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이 웃는 걸 쳐다보는 순간에 세상 고민이 없어진다"며 소신을 밝혔다.

(사진=MBN '더먹고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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