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시한부 母, 7년 더 사셔"모벤져스 울린 박군 사모곡(미운) [어제TV]

서지현 2021. 2. 1. 0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군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1월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의 첫 독립을 돕기 위해 나선 이상민, 오민석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박군은 짐 정리를 도와준 오민석과 이상민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이상민과 오민석은 차례로 실패했으나 박군은 젓가락을 벽에 꽂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지현 기자]

박군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1월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의 첫 독립을 돕기 위해 나선 이상민, 오민석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군이 이사한 집이 첫 공개됐다. 옥탑을 선택한 박군의 첫 집은 아늑한 주방을 지나 방 안으로 들어가자 깔끔한 원룸이 펼쳐졌다. 박군은 "지하철역은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숨차고 뛰면 2분 30초"라고 자랑했다. 특히 박군의 하우스는 옥상에 아늑한 테이블과 탁자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군은 짐 정리를 도와준 오민석과 이상민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그러나 갓 이사를 마쳐 식기가 전혀 없는 상황. 이상민은 중국집을 언급했으나 박군은 "박군 집에 가야지만 먹을 수 있는 봉지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특전사 특식일 수도 있는데 군에서 먹는 거다. 특별한 재료도, 숟가락, 젓가락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주방으로 이동한 박군은 즉석밥과 재료들을 꺼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한 박군은 도마 없이 비닐 위에서 통조림 햄을 뚜껑으로 썰었다. 이어 준비된 즉석밥과 통조림 햄, 참치캔, 마요네즈, 간장, 참기름 등을 봉지에 넣어 섞었다. 완성된 봉지밥은 봉지 끝을 뜯어 밥을 짜 먹는 방식이었다. 이를 맛본 오민석은 "신기하다. 맛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이상민은 "이 정도 특식이면 너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고 감탄했다.

이 가운데 박군은 "2017년도였나. 제기차기 대회를 나갔는데 1,500개 차고 잡았다. 10분만 차면 그 정도는 찬다"고 자랑했다. 이를 들은 오민석은 "낙하산도 타봤냐"고 물었다. 이에 박군은 100회 이상 낙하 시 주어지는 황금별 배지를 뽐냈다.

이상민은 "특전사는 드라마틱한 재주가 있다. 젓가락 같은 거 탁 던져서 적을 제압하지 않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박군은 "젓가락 던지는 건 일상"이라고 허세를 부렸다. 결국 즉석에서 젓가락을 던져 스티로폼 과녁 맞추기 게임이 시작됐다. 이상민과 오민석은 차례로 실패했으나 박군은 젓가락을 벽에 꽂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벽에 꽂으면 어떡하냐"고 세입자 박군을 혼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박군은 "혼자 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정도면 저에게 호텔이다. 형 동생도 없고 외동아들이라 완전히 혼자"라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나도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컸다. 그때 어머니가 민속주점을 운영하셨는데 손님이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걸 봐버렸다. 그걸 보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군은 "2007년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암으로 7년 정도 투병하시다가 제가 22살 때 군생활 3년 차 하사 시절 별세하셨다. 훈련 중에 '위급하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말기암이셨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많이 사셔야 7,8개월 정도라고 하셨는데 7년을 더 사셨다. 제가 성인이 되자 마음이 놓이셨는지 급격히 악화되셨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돌아가셨다는 걸 들었다. 어머니 임종도 못 지켰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박군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느닷없이 손을 잡으면서 '엄마 죽으면 화장하지 말고 산소에 묻어주면 안 되나?' 하시더라. 화장을 하면 이 세상에서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며 "지금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