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입찰 무법자' 중국의 저가수주로 몸살 앓는 한국 건설·조선
[편집자주]국경 간 장벽이 점차 사라지는 글로벌 경제무대에서 미국과 함께 ‘G2’로 올라선 중국. 거대한 인적 자원과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무섭게 성장한 중국은 정보통신기술(IT)뿐 아니라 건설·조선·철강·소비재 분야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 기대려는 중국 금융자본과 문화 콘텐츠의 증가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이면에는 ‘믿을 수 없는 중국산’이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중국은 2000년대 중반 신흥강국으로 부상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급성장했지만 세계 각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값싼 자재나 저가 수주도 모자라 낮은 품질과 짝퉁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세계 경제의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에 상장한 해외 기업 가운데 분식회계 등 문제를 일으켜 퇴출된 종목 역시 대부분 중국기업이다. 국가 간 협업과 교류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에 중국의 문제는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해결방법을 모색해봤다.
중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시장 점유율은 ▲2016년 21.1% ▲2017년 23.7% ▲2018년 24.5% ▲2019년 25.4%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 건설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2016년 7.3% ▲2017년 5.3% ▲2018년 6.0% ▲2019년 5.2% 등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건설 매출은 2014년 이후 글로벌시장 점유율 1위다. 이는 국가 차원의 인프라 수출정책(일대일로)에 힘입은 것으로 중국 건설업체는 금융지원뿐 아니라 해외투자 심사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중국 국유기업이 참여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는 전세계 1700여건에 이른다.
2010년대 초호황기를 틈타 국내 건설업체도 ‘묻지마 해외수주’에 뛰어들었지만 저가 수주 경쟁에 휘말렸다. GS건설은 2013년 해외 저가 수주로 1조원의 손실을 냈다.
단지 국내 기업에 피해를 주는 것만이 아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상위 10개 업체 중에 절반이 중국 업체일 정도로 기술력 면에선 뒤지지 않는다”며 문제는 다른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 건설공사는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데 중국 업체의 경우 자국 인력을 데려와 일을 시키고 저가 수주를 조건으로 운영권을 보장받아 추가 수익을 얻다 보니 발주처가 빚만 안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대우건설이 올 초 수주한 이라크 알 포 신항만사업 입찰 때도 이 같은 문제가 있었다. 중국 업체는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에 대우건설보다 낮은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수주에 실패했다. 이유는 중국 업체가 내세운 조건이 단순시공만이 아닌 20년 운영권을 보장받는 것이어서 발주처 입장에서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만 보면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 실적은 중국 업체의 3분의1 수준인 135만CGT에 그쳤다. 클락슨리서치 조사 결과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 척당 가격은 신조선가(새로 제작한 선박 가격) 기준 1억8600만달러(2050억원)로 중국의 주력 선종인 일반 유조선(4850만달러)보다 3.8배 비쌌다. 중국 조선업체는 지난해 캄사르막스(8만~10만톤) 벌크선 한 척당 가격을 2600만~27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량 내린 수준이다.
중국은 2012~2017년 글로벌 조선시장 수주 1위였다가 한국에 밀렸다. 이후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저가 수주와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국영기업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선 ‘글래드스톤’호는 2018년 6월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멈추는 대형 사고를 냈다. 후동중화조선은 중국 LNG선 수주 1위 기업 CSSC의 계열사다. 통상 20년 이상 운영되는 LNG선이 건조 2년 만에 운항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을 놓고 기술력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 추운데 수영복만 입고 물총놀이… 누군데 예뻐?
☞ 박은석 피소로 재조명된 '은별이 사건'… 뭐길래?
☞ 명동 한복판 '마스크' 쓴 비키니女?… 몸매가 '헉'
☞ '♥손예진' 현빈, 펜트하우스 48억에 매입… 신혼집?
☞ "몸매 자신 없다더니"… 이유비, 반전 볼륨감 '깜짝'
☞ 폭행·금품갈취에 고문까지… 진달래, 학폭 '끔찍'
☞ 김희선 "너 몇살이니" 질문에 최강희 "동갑이요"
☞ '반려동물 파양' 박은석, 예능서 강아지와…
☞ 조재현, 오달수처럼 은근슬쩍 복귀 시동거나
☞ '여신강림' 문가영, 러블리 봄 패션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운데 수영복만 입고 물총놀이… 누군데 예뻐? - 머니S
- '박은석 피소'로 재조명 된 '은별이 사건'… 40대가 중학생 임신까지 - 머니S
- 명동 한복판 '마스크' 쓴 비키니女?… "어쩜 저래?" - 머니S
- 현빈, 구리 아치울마을 펜트하우스 48억에 매입… "손예진과 신혼집 NO" - 머니S
- 이유비 몸매 자신감 '대박'… 반전 볼륨감이? - 머니S
- 폭행·금품갈취에 고문까지?… '미스트롯2' 진달래, 학폭 가해자 의혹 - 머니S
- '아는 형님' 최강희, "너 몇살이니" 김희선 질문에 "동갑이요" - 머니S
- 반려동물 파양 박은석, 예능서 '강아지와 다정한 시간'… 무편집 논란 - 머니S
- [김유림의 연예담] 조재현, 오달수처럼 은근슬쩍 복귀 시동거나 - 머니S
- [★화보] '여신강림' 문가영, 러블리 봄 패션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