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 오늘 야권단일화 회의..안철수·금태섭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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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중진이자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금 전 의원의 단일화 구상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가 영글어가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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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보궐선거 대책 등을 논의한다. 오는 3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연석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야권의 최대 현안은 아직까지 '후보 단일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를 처음으로 공식 제안한 이후 실질적인 진전은 없는 힘겨루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했고, 3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된 이후 단일화 논의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사전에 실무자 간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논의가 더 진전되지 않자 안 대표는 지난달 28일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이제 충분히 설명해 드렸으니 앞으로는 더는 이와 관련한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전날(1월31일) 단일화 관련 다른 변수를 꺼내들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 대표에게 두 사람 간 자체 단일화 경선을 먼저 거친 뒤 최종 단일화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제3지대 경선'이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중진들은 금 전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중진이자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금 전 의원의 단일화 구상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가 영글어가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통화에서 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우리 당 후보와 제3지대에서 단일화된 후보가 일대일로 최종 단일화를 했을 때 우리 당 후보로 단일화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 측은 일단 이날 회의 결과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금 전 의원이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면 "주목도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출마하는 사람이 (단일화를 언급한다고) 그때마다 같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야권의 전체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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