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3년 만에 배당 나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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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000120)이 1998년 이후 23년만인 내년 배당에 나설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011년 대한통운 인수 이후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다만 CJ대한통운은 작년 기준으로는 배당가능이익 금액이 크지 않아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21년부터는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순이익이 적거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이슈가 상각되면서 배당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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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 2909억..전년比 334%↑
마지막 배당은 동아그룹에 속해있던 1998년 주당 250원
"작년부터 순이익 나고 있어, 내년에는 배당가능할 것"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CJ대한통운(000120)이 1998년 이후 23년만인 내년 배당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동량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배당을 검토할 여력이 생겼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은 2909억원으로 작년(669억원) 대비 334%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기업은 현금성자산 등으로 구분된 이익을 주주에 환원하기 위해 배당을 한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물동량이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이천 MP(멀티포인트) 전담 허브 운영을 시작하면서 처리가능한 물동량도 2019년 월 1억1000만 박스에서 1억3000만~1억4000만 박스로 대폭 늘었다. 이런 이유로 현금성자산도 늘어 CJ대한통운은 작년 기준 배당가능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섰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법상 올해 3월 안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CJ대한통운은 작년 기준으로는 배당가능이익 금액이 크지 않아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CJ대한통운은 오너가 지분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배당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J제일제당, CJ ENM과 달리 CJ대한통운은 이재현 CJ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이 없다. CJ제일제당이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이 없어서 그동안 배당을 하지 않았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 당시부터 결손금이 쌓여서 당기순이익을 못 냈는데, 재작년에 거의 상각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시절이던 2009년 렌터카사업부를 금호렌터카(현재 롯데렌터카)로 분할했다. 당시 주요 자회사였던 렌터카 분할을 반대하던 주주의 주식 등을 매입하면서 자본금을 소진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이 마지막 배당을 한 것은 동아그룹이 모기업이던 1997년(회계연도)에 주당 250원을 지급한 것이다. 이후 동아그룹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21년부터는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순이익이 적거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이슈가 상각되면서 배당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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