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개인 투자자 -5.8%..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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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작년부터 이어진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애착이 1월 증시에선 훨씬 심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대상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8만1천원에서 지난 11일 9만1천원까지 올랐다가 1월 마지막 거래일에 8만2천원까지 떨어졌다.
순매수 수량과 단가를 고려해 한국거래소가 가중 평균한 결과를 보면, 1월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투자 수익률은 평균 -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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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월 삼성전자 10조원 순매수, 작년 한 해보다 많아
'코스피+코스닥' 개인 순매수 26조원, 작년 한 해 40%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작년부터 이어진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애착이 1월 증시에선 훨씬 심했다. 20거래일 중 삼성전자 ‘순매도’는 4일 뿐이었다. ‘순매수’ 16거래일 중 하루만 빼고는 모두 개인 ‘순매수 1위’ 종목 자리를 차지했다.
1월 중 개인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액은 10조1564억원으로 개인 총순매수액(22조3384억원)의 45.5%에 이른다. 삼성전자 우선주 순매수액(1조9028억원)까지 포함하면 절반을 훌쩍 넘는다. 작년 한 해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9조5952억원으로 1년 전체 순매수액(47조4906억원)의 20.2%였다.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에 견줘 보더라도 쏠림이 심하다. 개인의 순매수 1위 액수는 10위 에스케이(SK)바이오팜 4750억원의 21배 규모다.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 네이버 (5388억원)와 10위 케이비(KB)금융(1590억원)의 차이는 3~4배, 기관(에스케이(SK) 1932억원, 이마트 347억원) 쪽은 5~6배 정도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대상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8만1천원에서 지난 11일 9만1천원까지 올랐다가 1월 마지막 거래일에 8만2천원까지 떨어졌다. 작년 말 종가에 견줘 1.2%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3.6%에 미치지 못했다.
순매수 수량과 단가를 고려해 한국거래소가 가중 평균한 결과를 보면, 1월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투자 수익률은 평균 -3.2%였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으로 넓히면 -5.8%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 쪽은 각각 -0.7%, 2.4%로 분석됐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거둔 추정 이익으로만 보자면 기관 쪽이 가장 앞섰고, 개인 투자자들이 부진했던 셈이다.
물론, 이런 분석 결과로 투자자별 실적을 단정해 판단할 수는 없다. 1월 중, 그것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한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3월부터 이런 현상(개인 순매수)이 나타났고, 1400대 지수가 3000대로 와 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론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괜찮다고 본다”며 “크게 봐선 시장의 흐름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확대 방향성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최석원 에스케이(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지수가 작년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대략 25%가량 올랐음을 고려할 때, 지수가 크게 떨어진 최근 며칠 사이에 들어온 신규 자금을 빼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나쁜 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개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진 1월 중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어 3200대까지 올랐다가 마지막 거래일에 3000선 아래(2976.21)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26일 1007.52) 1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29일(928.73) 920대로 떨어져 작년 말 종가(968.42)보다 4.10% 낮아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월 중 3조5165억원을 순매수해 양쪽 시장 합쳐 25조85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작년 한 해 개인 순매수 63조8082억원(코스피 47조4906억원+ 코스닥 16조3176억원)의 40.5%에 이른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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