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각 지지율 43% 전번과 비슷..긴급사태 연장 90% 찬성

이재준 2021. 2. 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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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늑장 대응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 하락세가 주춤했다.

닛케이 신문은 1일 TV 도쿄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3%로 작년 12월 전번조사 때 42%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불지지율은 50%로 2% 포인트 올랐다.

스가 내각이 출범한 2020년 9월 이래 50%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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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22일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1.01.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늑장 대응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 하락세가 주춤했다.

닛케이 신문은 1일 TV 도쿄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3%로 작년 12월 전번조사 때 42%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불지지율은 50%로 2% 포인트 올랐다. 스가 내각이 출범한 2020년 9월 이래 50%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불지지 이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지도력이 없다'로 55%에 이르렀다. 이런 이유를 든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 때인 2011년 7월 이래다.

다음 불지지 이유는 '정부와 당 운영 방법이 나쁘다'로 37%에 달했다. 코로나19 늦장 대응 비판이 영향을 주었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61%로 동일한 질문을 해온 작년 2월 이래 가장 높았다. '평가한다'는 33%에 머물렀다.

2월7일 기한을 맞는 긴급사태에 관해선 '발령 중인 지역 모두 연장해야 한다'와 '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일부 지역으로 국한에 연장해야 한다'가 각각 45%로 나타났다. 이를 합친 '연장론'이 90%나 됐다.

'모든 지역에서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6%에 그쳤다.

긴급사태 발령 시기를 놓고선 '너무 늦었다'가 79%로 제일 많았다. ‘적절하다'는 14%, '선언하지 말아야 했다"가 5%이다. '너무 늦었다’는 여당을 지지하는 층에서도 71%로 과반을 훨씬 넘어섰다.

정당 지지율 경우 자민당이 44%, 입헌민주당 9%로 집계됐다. 각각 42%와 9%이던 지난해 12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30%로 3% 포인트 떨어졌다.

조사는 닛케이 리서치가 1월29~31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에 휴대전화를 포함한 난수번호(RDD) 방식으로 전화로 시행했다. 1014건의 회답을 받아 응답률은 46.8%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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