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물 '수암한우야시장'..올해도 휴장
[KBS 울산]
[앵커]
울산에서 야시장으로는 처음 문을 연 수암한우야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한우 먹거리 등으로 명성을 얻으며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1년 넘게 문을 닫으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통로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장 한가운데서 한우를 먹을 수 있는 데다 왁자지껄 이색적인 분위기로 2016년 야시장 운영 첫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부가 추진한 전국 8번째 야시장에 선정되며 국비 등 10억 원이 투입돼 야시장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갖췄습니다.
이후 하루 평균 천 명이 찾는 울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야시장 개장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계획이 무산됐고, 1년 내내 휴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영주/수암한우야시장 상인 : "손님들이 많이 아쉬워해요. 여기 야시장 안 하느냐고….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못한다고 그러니까 그때야 이해를 하고. 여긴 아마 열린 공간이니까 혹시 안 하나 이런 마음에…."]
이 탓에 애써 준비해 둔 4, 50개의 판매대와 식탁은 먼지만 덮어쓴 채 시장 한쪽에 방치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 이어지자 수암시장 상인회 측은 올해 야시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장기간 휴장에 판매대 운영을 포기한 운영자도 나오며, 당장 운영자를 다시 모집해야 할 판입니다.
[임용석/수암상가시장 상인회장 : "전국적으로 한우 야시장이 이름을 남겨서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못하니까 너무 아쉽고, 너무 힘듭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제 재개장 할 수 있을지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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