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우새' 박군 "어머니, 7개월 시한부 선고→어린 아들 걱정에 7년 사셔" 애끓는 사모곡

석훈철 2021. 1. 3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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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박군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간 박군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군은 이상민·오민석과 함께 세 번째 집을 보러 갔다. 이상민은 "이 가격에 이런 뷰는 찾기 힘들어"라면서 "편하게 움직이기엔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다른 곳도 알아보자"고 박군에게 제안했다. 며칠 후 박군은 이사를 진행했다. 그는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사를 돕기 위해 합류한 이상민도 "집 잘 골랐다"고 화답했다.

박군은 이사를 도운 이상민과 오민석을 위해 특전사 특식인 봉지밥을 대접했다. 그는 "민석이 형은 1인 작전을 하고 상민이 형이랑 저는 2인 작전을 하면 된다"며 익살스럽게 봉지밥 조리를 진행했다. 오민석은 "밥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며 "먹음직스럽게 된다"고 반응했다. 이상민은 "너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며 봉지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군은 특전사 활약상 징표들을 공개했다. 이상민은 "특전사는 어떻게 보면 드라마틱한 재주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군은 "젓가락 던지는 거 그냥 일상이다. 항상 밥 먹다가 한다"며 젓가락을 벽에 꽂는 시범을 보였다. 이를 본 이상민과 오민석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박군의 가족을 물었다. 박군은 "혼자다"고 답했다. 박군은 "어머니가 7년 정도 암으로 투병하시다가 2007년 저 22살 때 돌아가셨다"며 "암을 발견하셨을 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7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이어 "당시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어린 아들 놔두고 가기가 그러셨는데 이를 악물고 사셨다. 7개월 사신다고 하셨는데 7년 사셨다"며 "병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민·김종국·박수홍·탁재훈은 엄영수 사무실에 방문했다. 엄영수는 "제가 결혼한다고 하니까 축하해주러 오셨는데"라며 "황혼에 다른 사람들은 이혼이나 졸혼을 하는 저는 황혼에 세 번째 결혼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은 "갔다 온 후배들도 있고 가야하는 후배들도 있어서 여쭤보고 싶다"고 운을 뗐다. 엄영수는 "결혼은 하면 할수록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망가지기 싶다. 결혼과 맞서 싸워 이기고 싶어서 확률에 대한 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엄영수는 "초혼·재혼·삼혼 아무 필요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를 사랑하면서 '이 사람이 첫 번째일까 두 번째일까 세 번째 결혼하나' 그런 계산을 할 거 같아요?"라며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열정이 중요하지 과거가 무슨 소용이 있어"라고 소신을 이어갔다.

엄영수는 "초혼도 망가지는 게 뭐냐면 '한 번에 내가 다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한 번 결혼해서 백년해로 하겠다고 하는데 한 번 결혼해서 백년 사는 사람 있나"라며 "결혼이라는 것은 우리가 계산할 수 없다. 그러니 결혼은 무조건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시장에 괜찮은 인물이 나오면 바로 채간다"며 "여러분들은 늦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엄영수는 삼혼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어느 날 미국에서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며 "예비 신부가 '저는 엄영수 씨 팬입니다. 남편 돌아가신 지가 3년 됐습니다. 3년상 치르고 어떻게 살까 고민하다 엄영 수 씨 개그를 보면서 많은 위로를 얻었다. 만나보고 싶다'고 했어"라고 밝혔다.

한편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숙소를 방문했다. 숙소 주인 규현은 "내가 파무침을 좀 잘해서 육전에다 파무침 대접할게"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최근에 깐풍두부라는 게 있는데 그것도 해줄게"라며 "반숙계란장이라고 있는데 반숙 계란을 장에 절여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했다. 김희철과 신동은 규현표 음식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앞으로 우리 세 명이 같이 살게 될 거잖아"라며 "몇 주 정도 숙소에서 살 거 같다"고 했다. 집을 못 구했다는 소식을 들은 은혁은 "그럼 한 달이 아니라 더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잖아"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럼에도 김희철은 "우리 16년째다"고 물러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은 자신이 숙소에 들어오면 좋은 점을 어필했다. 그럼에도 규현은 "형이 식객으로서 오는 거라면 괜찮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희철은 "나는 내 할 일만 하는 사람이야"라고 어필을 이어갔다. 은혁은 "형이 숙소에 있는 동안 미우새 촬영을 계속하고 내가 나오면 난 찬성이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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