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열 1위 쫑 서기장 3연임 성공.. '최장수' 등극

유한빛 기자 2021. 1.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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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76)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제13차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쫑 서기장을 차기 서기장으로 재선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에게 권력이 분산된 집단지도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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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76)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제13차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쫑 서기장을 차기 서기장으로 재선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 2011년 국회의장에서 서기장직에 오른 그는 지난 2016년 재임, 올해 3연임에 성공했다.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 됐다. 재선 가능한 연령을 65세로 제한하는 규정이 있지만, 쫑 서기장은 지난 2016년과 마찬가지로 ‘특별 후보자’ 형식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에게 권력이 분산된 집단지도체제다. 쫑 서기장은 지난 2018년 쩐 다이 꽝 당시 국가주석이 별세하면서 주석직도 넘겨받았다. ‘베트남의 국부’로 불리는 호찌민 전 주석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4대 권력직 중 두 직책을 겸직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 출신인 쫑 서기장은 구소련에서 유학한 사회주의자다. 친중국 성향을 가진 온건 중도파로 분류된다.

쫑 서기장은 강력한 부패 척결 운동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가 이끄는 베트남 공산당이 인권을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부패 척결 운동을 통해 정적이었던 응웬 떤 중 전(前) 총리의 세력을 제거하려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베트남의 권력 서열 2위인 주석직은 응우옌 쑤언 푹(66) 총리에게 승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푹 총리도 연령 제한 규정을 면제받았다. 그럼에도 쫑 서기장의 권력이 신임 총리 등 주요 3인방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 정부 상위층에 큰 변화가 없는만큼, 정치·경제·외교 등 분야의 주요 정책도 이전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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