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전원 여성만'..제작자로 나선 배우 정영주
[앵커]
출연진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억압에도 피어나는 여성들의 욕망과 자유를 향한 뜨거운 갈망을 그린 서사시인데, 주연 배우 정영주는 처음으로 제작자로도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언뜻 보면 다 함께 플라멩코 춤을 추는 평온한 집.
그러나 베르나르다 알바는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의 8년 상을 치르는 동안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살 것을 강요하고 집안은 억압이 짓누릅니다.
감옥처럼 돼 버린 집.
그 사슬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과 고뇌를 그린 무대입니다.
더블 캐스팅으로 모두 18명의 배우가 모였는데, 특히 남자 역까지 여성이 맡아 무대는 10명의 여성 배우로만 채워집니다.
알바 역은 정영주와 이소정이 번갈아 맡습니다.
"그렇게 안토니오의 집은 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되었다."
2018년 초연 때도 알바 역을 맡은 정영주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작자로도 나섰습니다.
[정영주 / 베르나르다 알바 역할 배우 겸 제작자 : 배우가 가졌던 어떤 심정적인 의견보다는 객관적인 시야를 갖고 제작에 참여해야겠구나 하는 반성도 가졌고요.]
10명의 여성 배우들이 강렬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무대, 여기에 감각적인 조명이 더해지며 가족의 이야기로, 나아가 사회의 이야기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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