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념일 겹치는 2월..남북관계 영향 미칠까

김문경 2021. 1. 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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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초,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北, 2월에 '건군절'·'김정일 생일' 기념일
北 김정은 위원장, 당 대회서 '핵무력' 강화 지시
北, 한미연합훈련에 별다른 언급 없어

[앵커]

다음 달 북한에서는 건군절과 함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이 끼어 있습니다.

남북대화가 활발하던 2018년 이후 이 기념일을 전후해 되풀이되던 도발은 잦아들었는데요,

남북-북미 관계가 전환기를 맞은 올해는 어떨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건군절을 하루 앞둔 지난 2016년 2월 7일

북한은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듬해 2월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나흘 앞두고 지대지 중장거리 미사일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남북-북미대화가 물꼬를 트면서 이 같은 도발은 잦아들었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기념행사도 생략했는데, 3월 초 갑자기 초대형 방사포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조선중앙TV / 北 김정은 참관 보도 :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두 개의 기념일이 낀 올해 2월은 더 관심이 쏠립니다.

코로나19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당 대회와 심야 축하공연, 열병식을 열 만큼 지난해에 비해 여건이 호전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핵 무력 강화를 공언한 상태입니다.

[조선중앙TV :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3월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했던 지난해와 달리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올해 연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북한이 군사회담에 응한다면 훈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훈련 중단을 요구해 온 북한은 아직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달라진 대외환경 속에 2월을 맞이하면서 남북관계가 어떤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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