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檢 고위간부 인사..'심재철·이성윤·한동훈' 3대 키워드

이종원 2021. 1. 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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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 직접 만나 인사 의견 듣겠다"
이번 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 전망
조남관·조상철·이두봉 등 교체 여부도 관심

[앵커]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추미애-윤석열 갈등'의 상처가 여전한 상황에서, 양측을 대변하는 주요 인물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검사장의 거취가 핵심 키워드로 꼽힙니다.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검찰 인사를 논의하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만나겠다고 단언했습니다.

'형사·공판부 우대' 등 전임 장관들의 기존 인사 방침을 존중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윤 총장 의견 배제로 논란이 일었던 '추미애 표 인사'와는 다를 거란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그제) : 나름대로 제 인사의 어떤 원칙과 기준을 갖고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뵐 수 있지 않을까…, 2월 초쯤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박 장관이 밝힌 윤 총장과의 만남 시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 검사장과 고검장 등 고위 간부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유력합니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거취입니다.

심 검찰국장은 윤 총장 징계 국면에서,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을 제보한 당사자로, 대검 반부패부장 등 요직을 거친 대표적인 '친추미애' 검사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더구나 '검찰국장'이란 보직 자체가 검찰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로, 고위 간부 인사 뒤에 있을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의 인사 초안을 직접 짜게 되는 자리입니다.

박 장관 취임 전부터 심 국장이 검찰 인사를 짜려다가 주의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던 상황이라, 심 국장 교체가 이뤄진다면 그 자체가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심 국장과 함께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거취도 주목됩니다.

지난 인사에서 한 차례 유임됐던 이 지검장은 고검장 승진이 유력하지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선상에 오른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지검장이 교체될 경우, 윤석열 총장 가족과 측근 수사 등 굵직한 현안 수사를 지휘해야 하는 서울중앙지검장 후임 인사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 '채널A 사건'으로 좌천성 전보됐던 한동훈 검사장의 직무복귀 여부도 신임 장관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윤 총장 징계 청구를 재고해달라고 공개 요구했던 조남관 대검 차장과 정진웅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한 조상철 서울고검장, 원전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 등의 교체 여부도 관심입니다.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되겠다고 천명한 박범계 장관이 취임 직후 단행할 검찰 간부 인사는 윤석열 총장과의 관계 설정을 가늠할 잣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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