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뭉친 양효진·정지윤·황민경..김연경·이재영 54점 넘었다

이규원 기자 2021. 1. 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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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이 '1강' 흥국생명을 또 격파했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지난 12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한달 여 만에 다시 만난 여자부 꼴찌(6위)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흥국생명의 6연승을 저지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5세트에 현대건설은 양효진, 루소, 황민경 등 다양한 공격으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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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꼴찌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루소의 30득점과 양효진, 정지윤, 황민경 등의 고른 활약으로 김연경과 이재영이 54득점을 합작한 '선두' 흥국생명을 풀세트 끝에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KOVO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꼴찌' 현대건설, '1강' 흥국생명을 또 울렸다
루소 30점 폭발·양효진 19점·정지윤 14점·황민경 11점

[윈터뉴스 이규원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의 자존심은 살아있다'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1강' 흥국생명을 또 격파했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지난 12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당시 경기는 세터 이다영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이다영이 SNS를 통해 팀 내에 불만을 표출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연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1세트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세터가 흔들리니 국가대표 공격수인 김연경과 이재영의 쌍포의 활약도 소용이 없었다.

김연경은 30득점(공격 성공률 40.57%), 이재영은 25득점(공격 성공률 40.32%)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달 여 만에 다시 만난 여자부 꼴찌(6위)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흥국생명의 6연승을 저지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여자팀 중 마지막으로 승점 20에 도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50에 선착했지만, 2위 GS칼텍스(승점 38)를 더 따돌릴 기회를 놓쳤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 시즌 7승 중 2승을 흥국생명을 상대로 따냈다.

헬렌 루소가 30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각각 19득점, 14득점을 올리고, 황민경도 11득점으로 거들면서 현대건설의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황민경은 1세트 14-17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여자부 역대 3호 서브 300개를 달성했다.

여자부 서브 에이스 역대 1위는 현대건설 황연주(440개)이고 2위는 IBK기업은행 김희진(313개)이다.

흥국생명의 '쌍포' 이재영과 김연경은 각각 31득점,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합류한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는 교체 출전해 9득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앞서며 출발했지만, 9-8로 역전당한 이후 흐름을 흥국생명에 내줬다.

20-23에서 교체 투입된 브루나의 잇단 범실로 현대건설은 23-23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브루나가 세트포인트에서 V리그 데뷔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는 흥국생명 승리로 끝났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 반격했다. 접전 상황에서 황민경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후 루소가 2세트에만 9득점을 폭발하며 현대건설의 2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팽팽한 흐름으로 시작한 3세트, 현대건설이 범실로 흔들렸고 14-20으로 밀려났다.

18-22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3연속 득점포를 터트리며 3세트를 끝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4세트 다시 살아났다.

흥국생명은 22-22로 따라잡았지만,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현대건설이 루소의 마무리 공격으로 흥국생명을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 현대건설은 양효진, 루소, 황민경 등 다양한 공격으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막판에는 양효진의 활약이 대단했다.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10-7을 만든 뒤, 시간차와 오픈 공격으로 홀로 연속 공격에 성공해 승리를 이끌었다.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오는 2월 6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반면 예상 밖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5일 홈에서 껄끄러운 GS칼텍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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