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 또 2주 연장.."재확산 우려·설 연휴 고려"
[KBS 제주]
[앵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설 연휴까지 앞으로 2주 더 연장됩니다.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설 연휴까지는 확실하게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식당입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여파로 매상이 반토막 났습니다.
매출이 급감한 탓에 각종 세금은 물론 대출금 부담도 더 커졌습니다.
[박진국/식당 운영 :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부터는 단체 예약 손님이 없고요. (2단계 격상 이후) 5명 이상 못 받게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매상의 40% 정도는 떨어졌죠. 지금은 홀에 (손님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결국,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설 연휴까지는 확실히 안정시켜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설 연휴에도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니면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밤 9시부터는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한 방역조치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중환/제주도 도민안전실장 : "전국적 상황과 중대본 방침에 따라서 방역수칙 완화가 불가능한 점,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소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한 만큼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가 조정될 여지가 있다며, 마지막 고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정부에서 일단은 2주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하되, 일주일간의 추이를 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 상황이 되면 조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전국적인 주말 이동량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 연휴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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