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미·기관 '공매도 전쟁' 전세계 촉각.. 증시 이정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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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개미(개인 투자자)들과 월가의 공매도 세력 간 전쟁의 추이에 전 세계 금융권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미 결집 여파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증시 역사상 이정표가 될 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일정 기간 후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 기법이므로 주가가 하락해야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 공매도했던 일부 대형 헤지펀드들은 개미들의 결집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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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의 토론방·거래앱 로빈후드
개미 반란 '게임스톱 혁명' 이끌어
로빈후드 거래 제한에 44% 폭락
완화되자 개미들 다시 사며 폭등
WSJ "팬이 르브론 슛 블록한 격"
다윗·골리앗 싸움은 당분간 계속
개인투자자 일부 매도 시기 고심
CNN "게임스톱 등 거품 꺼질 것"
1월 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개미(개인 투자자)들과 월가의 공매도 세력 간 전쟁의 추이에 전 세계 금융권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미 결집 여파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증시 역사상 이정표가 될 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WSJ는 30일(현지시간) ‘게임스톱 혁명을 이끄는 진짜 세력’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토론방과 수수료가 없는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를 집중 조명했다. 개미들은 레딧 토론방에서 서로를 독려하며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2012년 개설된 이 토론방은 팔로어 500만명의 대형 토론방으로 성장해 게임스톱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골리앗과의 싸움을 이끌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일정 기간 후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 기법이므로 주가가 하락해야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 공매도했던 일부 대형 헤지펀드들은 개미들의 결집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게임스톱 주가는 1월 초 이후 무려 1587% 치솟았다.
WSJ는 이런 혁명적 사건은 미 프로농구(NBA) 경기를 TV로 보던 팬들이 코트에 뛰어들어 르브론 제임스의 슛을 블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톱 공매도 주식 총액은 112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지난 일주일간 불과 8%(5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스톱 공매도 투자세력이 올해 들어서만 197억5000만달러(약 22조원)라는 천문학적 손실을 냈지만, 대다수 기관은 아직 버티기 중인 셈이다.
다만 개인 투자자 일부는 대출 상환, 결혼 자금 마련 등을 위해 매도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레딧 이용자는 WSJ에 게임스톱 주식을 팔아 학자금 대출 2만3000달러를 갚았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레딧에서 매수 열풍이 부는 게임스톱, 블랙베리, AMC 등 회사들이 이렇게 치솟은 주가를 지탱할 만한 기반을 갖췄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누군가는 막판에 합류했다가 뜨겁게 델 것”이라며 “거품은 결국 꺼지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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