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 이어 성인오락실발 확산..'집합금지' 명령
[KBS 광주]
[앵커]
광주도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된 가운데,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닷새 동안에는 성인오락실과 관련해서도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모든 성인오락실에 대한 집합금지와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인오락실의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휴업한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이 성인오락실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건 지난 27일.
이후 손님을 포함해 2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자 문을 닫은 겁니다.
[인근 성인오락실 관계자/음성변조 : "성인오락실들이 대부분 시설면에서 낙후된 곳이 많이 있어요. 환기도 잘 안 되는 곳도 있을 것이고, 냄새나는 곳도 많이 있을 것이고."]
주변 성인오락실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금지된 음식물 섭취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배달대행업체 기사/음성변조 : "손님들이 요깃거리로 김밥이나 찌개 종류도 있고 거의 중식을 엄청 시켜먹죠."]
광주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성인오락실은 4곳.
모두 3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의 직업도 학원 강사, 회사원, 일용직 노동자 등 다양해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현금을 칩으로 교환을 하고, PC방보다는 오락기기가 더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성인오락실 백 50여 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지난 한 달 동안 성인오락실을 방문한 사람과 종사자들에게 의무검사 행정명령도 발령됐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 국제학교의 일부 확진자들이 건물을 무단 이탈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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