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독도 관련 사이트 개편.. 영유권 주장 강화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영토·주권 대책기획조정실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했다. 새롭게 신설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연구·해설 사이트’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면서 새롭게 수집했다는 자료 57점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시대별, 주제별로 분류된 자료 중에는 일본의 태평양 전쟁 패전 후 열린 샌프란시스코 강화(講和)조약의 초안 작성 과정에서 일본의 입장이 일부 반영된 회의록 개요 등이 포함돼 있다. 1905년 일본인이 독도에서 물개잡이를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의 등기가 공고된 관보도 있다.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편드는 전문가 칼럼도 첨부돼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8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정기 국회 개원 연설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 지 11일 만에 영토·주권 사이트를 개편했다. 일본의 외무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2012년 총리가 된 후, 2014년부터 매년 국회 개원 연설에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총리가 아베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로 바뀌었으나 이 같은 관행은 계속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이런 기본적인 입장에 토대를 두고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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