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보육시설·학교부터 열겠다..감염 줄지만 아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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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보육시설과 학교를 가장 먼저 다시 여는 데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거의 1년 전 독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우리는 삶에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제약을 가하는 데 익숙해져야 했다"면서 "이는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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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보육시설과 학교를 가장 먼저 다시 여는 데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대국민 팟캐스트에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일상의 일부를 되돌려주고, 가정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힘을 합쳐 노력한 덕택에 얼마 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방향은 올바르다"면서 "동시에 전염성이 높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실질적인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는 앞으로 수 주간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보육시설과 학교를 다시 열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절도 있게 행동할수록, 접촉을 단념할수록, 거리두기를 하고, 보건 수칙을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할수록, 이는 더 빨리 다시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켈 총리는 "거의 1년 전 독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우리는 삶에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제약을 가하는 데 익숙해져야 했다"면서 "이는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큰 폭의 완화가 이뤄질 테지만, 그렇다고 지금 상황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장 힘든 것은 접촉을 피하는 건데, 이는 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이와 관련, 오는 4일 엄마와 아빠, 아이를 홀로 키우는 이들을 상대로 디지털 시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로 학교나 보육시설이 문을 닫아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해 부모의 소득이 감소하는 경우 보상해주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돌봄 휴가를 내야 하는 부모를 위한 유급 휴가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한부모가정은 40일간 유급휴가를 낼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아이들을 집에서 돌보고 가르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라며 "정부는 최근 모든 부모와 아이들의 일상이 얼마나 어려운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 판매매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아동보육시설을 닫는 전면봉쇄를 시행 중이다.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수는 90.2명으로 지난해 12월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97.6명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독일 정부 안팎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협 때문에 전면봉쇄가 다음 달 중순 이후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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