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우리 먼저 단일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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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후보를 단일화하자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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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경선' 제안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후보를 단일화하자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프리즘홀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식에서 “민주당은 자신의 책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를 내고, 국민의힘에선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걷어찬 후보, 총선 대참패의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며 “소신의 정치인, 금태섭이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준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려 했지만, 깊이 고민하면서 생각을 바꿨다. 과거보다 미래를, 남 탓보다 통합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원칙을 지키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참신한 정치의 출발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금 전 의원은 또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제3지대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국민의힘 후보 선출 뒤 단일화 협상에 맞춰,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국민의힘 바깥에 있는 ‘안철수-금태섭’ 단일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이어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후보가 단일화를 진행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금 전 의원은 안 후보에게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단일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갖자”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평균 월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20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디지털 부시장 신설과 스마트 서울 인프라 구축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6개월간 50만원씩 지급 △서울형 공공재개발 △서울인권조례 제정 등을 제시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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