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어 성인오락실발 확산..광주시, '집합금지' 명령
[앵커]
코로나 19 국내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하루 새 355명 늘었습니다.
닷새 만에 3백 명 대로 내려갔지만 주말이라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내리지 못할 만큼 전국에서 개인 간 접촉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산발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 직장 관련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11명이 확진됐고요.
경기도 안산에선 어학원,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파악됐습니다.
남양주 보육시설과 경남 양산의 직장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얼마 전 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사례도 나왔죠.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 지침이 마련됐는데요.
확진자와 접촉한 뒤 의심증상이 있는 개와 고양이는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이면 자가격리하거나 위탁보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확산세는 여전히 심상치 않습니다.
교회에 이어 성인 오락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인오락실의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휴업한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이 성인오락실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건 지난 27일.
이후 손님을 포함해 2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자 문을 닫은 겁니다.
[인근 성인오락실 관계자/음성변조 : "성인오락실들이 대부분 시설 면에서 낙후된 곳이 많이 있어요. 환기도 잘 안 되는 곳도 있을 것이고, 냄새나는 곳도 많이 있을 것이고"]
주변 성인오락실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금지된 음식물 섭취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배달대행업체 기사/음성변조: "손님들이 요깃거리로 김밥이나 찌개종류도 있고, 거의 중식을 엄청 시켜먹죠."]
광주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성인오락실은 4곳.
모두 3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의 직업도 학원 강사, 회사원, 일용직 노동자 등 다양해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현금을 칩으로 교환을 하고, PC방보다는 오락기기가 더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성인오락실 백 50여 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지난 한 달 동안 성인오락실을 방문한 사람과 종사자들에게 의무검사 행정명령도 발령됐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 국제학교의 일부 확진자들이 건물을 무단 이탈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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