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다시 연승에 불 붙인 전창진 감독 "점수차 뒤집는 힘과 자신감이 생겼다"

김주연 2021. 1. 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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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마르는 것 같다. 버저비터로 이기고 지고... 너무 힘들다" 4경기 연속 접전 승부를 본 전창진 감독의 말이다.

이에 전 감독은 "연승 때와 지금의 경기력이 완연히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시즌 후반이 되면 우리 전력이 다 공개되기 때문에 매 경기가 힘들다. 체력도 떨어지고 타일러 데이비스의 부진함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쫓아가는 힘과 자신감이 생겨 이겼다"라며 선수들을 대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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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주연 인터넷기자] "피가 마르는 것 같다. 버저비터로 이기고 지고... 너무 힘들다" 4경기 연속 접전 승부를 본 전창진 감독의 말이다.

전주 KCC가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KCC는 연일 경기를 모두 짜릿한 승부로 마무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치 양보가 없던 승부는 KGC인삼공사가 마지막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결정났다. 4쿼터 중반 승부사에서 이정현과 정창영이 3점포 3개를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벌인 것이 컸다.

경기를 마친 전창진 감독은 "오늘 정상영 명예회장님 가시는 길에 기분 좋게 가셨으면 해서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 보셨으면 되게 기뻐하셨을 것 같다"라며 말문을 텄다.

이어 "이정현이 발목이 안 좋은데 중요할 때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정창영이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KGC 앞선을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했다. 이재도와 전성현을 잡자고 생각해서 (송)교창이를 이재도에게 매치업시켰다. 근데 의외로 박형철과 변준형의 득점 터져서 애를 먹었다. 그래도 이재도와 전성현은 잘 막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KCC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SK전, DB전, 오리온전) 모두 한 골차 경기를 펼쳤다. 연승기간 동안 경기 초반에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뒀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점이다. 이에 전 감독은 "연승 때와 지금의 경기력이 완연히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시즌 후반이 되면 우리 전력이 다 공개되기 때문에 매 경기가 힘들다. 체력도 떨어지고 타일러 데이비스의 부진함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쫓아가는 힘과 자신감이 생겨 이겼다"라며 선수들을 대견해했다.

한편, 이정현은 경기 종료 50여초 전 속공 후 레이업슛을 쐈지만 림을 외면했다. 4점차로 리드 중에 있었지만 송교창에게 패스를 했더라면 승부를 확실히 할 수 있던 상황.

전 감독은 "이정현 같은 스타플레이어는 자기만의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오늘 본인이 경기를 끝내고 싶었던 거 같다"라며 "그래도 상대가 지역방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외곽슛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정현의 3점슛 2개가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정창영이의 3점슛이 분위기를 넘기는 계기가 됐다"라고 개의치 않았다.

2-3쿼터에 유병훈을 오랜만에 출전시킨 이유를 묻자 "개인적으로 유병훈은 너무 안타깝다.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제가 원하는 스피드가 안 나오고 맨투맨 수비는 아직 병훈이에게 맡기기 힘들다. 오늘은 유현준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그리고 상대가 존을 사용하길래 출전시켰다"라며 "플레이오프 전까지 유병훈이 올라올거라 믿는다. 문제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좋아서 믿는다"라고 그가 나아지길 바랬다.

덧붙여 경기 종료 2분여초를 남기고 맹활약한 정창영을 벤치로 불러들인 점에 대해서는 "정창영이 있는 힘을 다해 뛰어줬고, 김지완이 이정현과 로테이션이었지만 이정현이가 수비에 집중해줬기에 교체했다. 정창영은 오늘 해야 할 몫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주연 기자 sim19jy@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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