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을 천당과 지옥 오가게 한 에이스 이정현

김용 2021. 1. 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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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마른다. 정말 힘들다."

전주 KCC의 에이스 이정현이 전창진 감독과 팀을 천당과 지옥으로 오가게 했다.

이정현이 기다렸다는 듯이 중요한 순간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팀에 승기를 가져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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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KBL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KCC 이정현이 드리블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1/

[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피가 마른다. 정말 힘들다."

전주 KCC의 에이스 이정현이 전창진 감독과 팀을 천당과 지옥으로 오가게 했다. 그래도 경기에서 이겨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KC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를 만나 85대83으로 승리했다. 12연승 뒤 2연패로 위기에 빠지는 듯 했지만 주말 백투백 일정을 모두 승리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이정현은 하루 전 고양 오리온전에서도 발목이 아파 제대로 뛰지 못했다. 발목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이 괜찮다 최근 통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때문에 KGC전 역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팀 경기는 3쿼터까지 동점으로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다. 승부의 4쿼터. KCC는 4쿼터 초반 김지완이 안면 부위를 다쳐 벤치로 나갔다. 어쩔 수 없이 쉬고 있던 이정현이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정현이 기다렸다는 듯이 중요한 순간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팀에 승기를 가져다줬다. 역시 해결사였다.

하지만 하마터면 팀을 큰 위기에 빠뜨릴 뻔 했다. 85-81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공격 찬스에서 무리하게 골밑슛을 시도하다 상대에 공격권을 내준 것. 속공 찬스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와 시간을 흘렸어도 됐고, 옆에 있는 라건아에게 찬스를 줬어도 됐다. 하지만 이 3대1 속공이 무위로 돌아가며 오히려 상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골밑슛 찬스를 줬다. 라타비우스가 파울을 얻으며 던진 슛이 들어갔다면 단숨에 1점차가 될 뻔 했다.

여기에 종료까지 시간은 한참 남았고, 당황한 KCC는 KGC의 강력한 트랩 수비에 걸려 경기 마지막 공격권까지 내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다행히, 작전 시간이 없던 KGC가 정비를 하지 못하고 선수들끼리 우왕좌왕하다 마지막 슛을 날리지 못해 KCC는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KCC는 최근 4경기 연속 살얼음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피가 마른다. 미칠 지경이다. 정말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전 감독은 이정현의 공격 상황에 대해 "경기 후 라커에서 얘기를 했는데, 이정현은 본인이 그 슛을 넣어 끝내고 싶었던 거였다. 스타 플레이어들은 그런 자신감이 있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발목도 안좋은데 경기를 잘 끌어줬다. 그 슛 2방이 우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정현과 함께 정창영이 오늘 경기를 이기게 해줬다. 정창영은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아내, 있는 힘을 다해 뛰어줬다"고 칭찬했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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