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수비가 잘돼서 승리했다"

김세린 2021. 1. 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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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세린 인터넷기자] “리바운드는 조금 아쉽지만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신한은행 승리를 이끈 정상일 감독이 꼽은 승인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3-55로 승리했다. 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14승 10패로 3위를 유지했다.

승장으로 들어온 정상일 감독은 경기에 대해 “리바운드는 조금 아쉽지만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오늘 수비가 잘 돼서 승리한 것 같다”라며 “공격 리바운드를 14개를 뺏겼다. 공격 리바운드만 더 잡았다면 점수를 더 벌렸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정 감독의 말대로 신한은행은 제공권 싸움에서 삼성생명에게 완전히 밀렸다. 공격 리바운드는 12-14, 수비 리바운드는 16-18로 뒤처졌다.

정 감독은 전반전에는 타임아웃을 쓰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전에야 첫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유에 대해 정 감독은 “근래에 들어서 삼성생명은 보통 배혜윤과 김한별이 번갈아 뛰는데 오늘은 많이 뛰더라. 저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작전 타임을) 안 불렀다. 상대가 더 힘들지, 우리는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12득점 8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단비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19.21점)에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은 득점 우위 시간이 37분 56초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정 감독은 “뒷심이 좋아진 것 같다. 단비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단비는 그러면 안된다”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핫한 신예인 김애나는 6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 감독은 김애나에 활약에 말을 아꼈다. 정 감독은 “더 맞춰봐야 한다. 대학 때 40분 가까이 뛴 선수가 부상으로 3-4년을 쉬었다. 코트 밸런스가 아직 안 맞기 때문에 당분간은 더 맞추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전 연패에 빠진 임근배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임 감독은 “제 잘못인 것 같다. 계획대로 안 됐다기보다는 우리가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보통은 10개의 턴오버가 나온다. 이렇게 많이 나올게 아닌데 선수들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제가 좀 더 잡아주지 못하고 상대를 공략 못한 부분들이 제 착오다”라고 경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제공권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임 감독은 “영양가 있는 리바운드가 아니었다. 잡기에만 치중하고 실질적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상대와 달리 우리는 리바운드를 활용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생명 역시 부상자가 많은 편이다. 이주연과 김한별은 부상을 달고 게임을 뛰고 있고, 박하나는 재활 중이다.

임 감독은 이주연에 대해 “주연이는 발목이 안 좋다. 양쪽 수술을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했다. 그러다 보니 비시즌에 재활만 했다. 실질적으로 첫 휴식기 때 훈련에 합류했다. 남자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다. 그렇기에 본인 기량을 다 보여줄 수 없는 몸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기 후반에 다리를 절었던 김한별에 대해 임 감독은 “한별이는 무릎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오늘도 사실 많이 뛰면 안 됐다. 한별이는 시즌 끝날 때까지 재활과 병행할 수밖에 없다. (몸상태가) 더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박하나의 복귀에 대해 임 감독은 신중을 기했다. 임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조금씩 재활하고 있다. 하나한테도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몸 상태 다 회복하고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대답 후 인터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3일 청주 KB스타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신한은행은 4일 부산 BNK를 상대하러 원정길을 떠난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김세린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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