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작별의 시간 다가온 제프 위디 "KBL은 프로페셔널한 리그다"

최설 2021. 1. 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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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마다 각기 다른 색깔과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KBL은 프로페셔널 한 리그다." 한국을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제프 위디(30, 211cm)는 KBL을 이렇게 돌아봤다.

위디가 활약한 고양 오리온은 31일 홈구장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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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설 인터넷기자] “구단마다 각기 다른 색깔과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KBL은 프로페셔널 한 리그다.” 한국을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제프 위디(30, 211cm)는 KBL을 이렇게 돌아봤다.

위디가 활약한 고양 오리온은 31일 홈구장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1로 이겼다. 전반에만 올 시즌 최다인 55득점을 쏘아 올린 오리온은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과의 올 시즌 전적 우위(3승 1패)를 보인 오리온은 20승(15패)째를 거두며 단독 3위 자리로 올라섰다. 같은 날 경기를 가진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에게 패(83-85)하며 4위로 떨어졌다.

이날은 KBL 무대서 마지막일 경기일 수도 있는 위디가 4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총 16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본인의 장기인 블록도 2개나 기록했다. 위디는 새롭게 오리온의 합류할 데빈 윌리엄스(27,206cm)의 비자 발급 속도에 따라 남은 출전 경기 여부가 달라지 게 된다.

경기 후 만난 위디는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전날 패배에 굴하지 않고 팀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줬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연 위디는 “구단 결정에 존중 한다”라며 “비지니스 세계일 뿐이다. 어떠한 불만도 없다.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구단도 프로페셔널하게 나를 대해준다. 감독님께서도 잘해주셔 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위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 터. 어느 점이 올 시즌 가장 아쉬웠냐는 질문에 “심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위디는 “항상 매 경기 적극적으로 임했다. 다만 경기 중 실수를 저지르면 바로 교체되어 나가는 점이 나에게는 부담이 되었다. 감독님의 결정에는 아직도 존중하고 있다. 내 문제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최근 자신의 방출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올라온 경기력에 대해서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했던 게 좋은 영향을 미쳤던 거 같다. 감독님이나 다른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농구를 했다. 내 플레이를 좀 더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었던 게 좋은 활약으로 이어졌다”고 웃어 보였다.

올 시즌 NBA 출신의 KBL 최장신 센터로 오리온의 합류하며 한국 무대를 누빈 위디는 이날 경기 포함 총 32경기, 평균 8.8득점 7.3리바운드 1.8블록의 기록을 남겼다.

KBL에서의 소감을 밝힌 위디는 “다른 유럽이나 리그에서 뛰면서 리그의 수준은 높지만 구단이나 연맹차원에서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KBL은 조금 달랐는데, 첫 인상과 지금까지도 좋은 시스템을 가지면서 각 구단이 각기 다른 색깔로 특색있 게 운영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경쟁력 있는 리그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직 구체적인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그전에 뛰었던 이스라엘이나 중국 쪽으로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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