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카타르 입성.. 클럽월드컵서 일낼까

송용준 2021. 1. 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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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자격으로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선 울산 현대가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홍명보 감독의 K리그 사령탑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많은 팬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FIFA는 지난 30일 "아시아 챔피언인 울산이 카타르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홍명보호' 울산의 이번 대회 과제는 지난 시즌 득점왕(26골) 주니오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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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K리그 감독 데뷔무대 주목
득점왕 주니오 이적 공백 뼈 아파
공격수 비욘존슨도 대회에 불참
'재활' 이청용·이동경 전력서 이탈
홍 "최고의 팀 상대 실력점검 기회"
K리그 울산 현대 선수들이 지난 30일 FIFA 클럽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고 있다. FIFA 제공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자격으로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선 울산 현대가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홍명보 감독의 K리그 사령탑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많은 팬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FIFA는 지난 30일 “아시아 챔피언인 울산이 카타르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클럽월드컵은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프로클럽을 결정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에 치러져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일부터 11일까지 카타르에서 펼쳐지게 됐다. 울산은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 챔피언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남미 챔피언 팔메이라스(브라질)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홍명보 감독은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들을 상대로 우리의 실력을 점검하게 돼 기쁘다”라며 “곧 개막하는 K리그1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호’ 울산의 이번 대회 과제는 지난 시즌 득점왕(26골) 주니오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울산은 홍 감독이 부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변화 폭이 컸다. 그중에서도 주니오가 울산을 떠난 부분은 크게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주니오의 백업 공격수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온 비욘존슨도 이번 대회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청용과 이동경도 재활 중인 탓에 카타르에 오지 못했다.

울산은 대체자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루카스 힌터제어(30)를 영입했다. 2018∼2019시즌 보훔에서 이청용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힌터제어는 2019∼2020시즌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에서 29경기 9골을 넣었고, 오스트리아 대표로도 A매치 13경기를 뛰었다. 192㎝의 장신으로 제공권과 연계 플레이에 능해 김인성, 김태환, 홍철 등 발 빠른 울산 측면 자원과 찰떡궁합을 기대한다. 다만 힌터제어가 카타르 현지에서 울산 선수단에 합류해 아직 국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보지 못해 대회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힌터제어가 뛰지 못한다면, 홍 감독 부임과 함께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동준과 김지현이 공격 선봉에 서야 한다. 이동준은 2019시즌 K리그2 득점왕(13골)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했다. 지난해엔 K리그1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김지현도 2019시즌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에도 8골 2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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