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불만 고조..화살은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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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50)는 "중대본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한다는 핸드폰 문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31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을 1일부터 설명절 연휴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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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보다 손실보상 필요"
(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50)는 “중대본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한다는 핸드폰 문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에는 완화되겠지 했던 기대감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면서 “설 대목도 물 건너갔다는 생각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31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을 1일부터 설명절 연휴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주일간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경우 조정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 마저도 믿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충남 아산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서 모씨(48)는 “거리두기를 2주씩 연장한 것이 몇번째냐, 아이들은 학교도 안가고 대신 학원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여의치 않고 가게 월세에 4인 가족이 버틸 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대한 불만을 교회로 돌리고 있다.
서 씨는 “더욱 화나는 것은 세금도 내지 않고 집단감염의 온상인 종교단체는 막지도 못하면서 만만한 자영업자만 규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실제로 충남도 방역대책본부의 분야별 확진자 분석 현황에 따르면, 29일 현재 충남도내 확진자 중 당진나음교회 166명, 하늘생명교회 27명, 천안은혜교회 22명, 빛과소금교회 22명, 인터넷한가족교회 17명, 천안새힘교회 10명 등 상당수 확진자가 교회와 기도원에서 집단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에는 대전에서 기숙사 생활하던 종교 관련 비인가학교에서 127명이 집단감염되기도 했으며 26일에는 광주에서 선교사 양성을 위한 비인가 교육시설인 G-TCS국제학교와 관련해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가 잠잠할만 하면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다 보니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자영업자들은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그동안 버텨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도 기대설 곳도 없는 처지에 봉착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집합금지와 제한 조치가 길어져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손실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재난지원금 보다 피해 자체에 대한 손실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고작 몇 백만원 지원금으로 보상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 없는 임시방편적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재난지원금을 1차 14조 3000억원(지방비 3조 1000억원 포함), 2차 7조 8000억원, 올해 3차 9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급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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