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위성 독자 개발국' 성큼.. 기술 경쟁력 강화나선다

이준기 2021. 1.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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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올해 중대형 위성 독자 개발국으로 면모를 다지기 위한 도약에 나선다.

당장, 내달 20일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와 함께 대형 위성인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하는 등 중대형 위성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역량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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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천리안 3호 독자기술 개발 착수
작년 발사 천리안 2B호 통해
6월부터 환경관측서비스 공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올해부터 독자 개발을 추진중인 '정지궤도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상상도. 항우연 제공
천리안 2B호 해양탑재체가 관측한 한반도의 해수면 영상으로, 오는 6월에는 환경탑재체가 관측한 대기오염물질 등에 관한 관측서비스가 제공된다. 항우연 제공

우리나라가 올해 중대형 위성 독자 개발국으로 면모를 다지기 위한 도약에 나선다. 당장, 내달 20일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와 함께 대형 위성인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하는 등 중대형 위성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역량을 모은다. 여기에 지난해 2월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 2B호의 해양·환경탑재체를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보다 정밀한 수준의 해양과 환경관측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승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은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과학이슈 토론회'에서 향후 국내 위성 개발 계획과 천리안 2A·2B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소장은 '천리안 위성 2A·2B호 개발 의미 및 활용'을 주제로 열린 발표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까지 추진해 온 위성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라는 독자위성 개발국에 올라섰다"면서 "과거 저궤도 소형위성에서 현재는 중대형 고성능 정지궤도 위성 개발에 주력해 독자 개발 역량을 높이고, 산업체 주도로 위성 개발 페러다임을 전환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1999년 12월 해상도 6.6m 수준의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1호' 발사에 성공한 이후 2006년 아리랑 2호(해상도 1m), 2012년 아리랑 3호(해상도 70㎝), 2013년 아리랑 5호(레이다 위성 1m), 2015년 아리랑3A호(해상도 55㎝) 등 5기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내년 발사 예정에 있는 아리랑6호(레이다 위성 50㎝)와 아리랑7호(해상도 28㎝) 등 2기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이 소장은 "위성 무게가 수 톤에 달하는 중대형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는 2010년 해외 공동개발을 통해 발사해 기상임무서비스를 수행했으며, 후속 위성인 천리안 2A호(2018년 12월 발사), 천리안 2B호(2020년 2월 발사)는 해외 공동개발과 국내 독자개발을 병행해 보다 정밀한 수준으로 기상, 해양·환경관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지궤도위성 3기 개발을 통해 독자 확보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플렉서블 광대역통신 탑재체, 정보수집 탑재체, 위성항법정보 탑재체 등을 실은 3.2톤급 규모의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후 정지궤도 항법시스템 위성, 정지궤도 조기경보위성 등을 국내 공공 수요에 대응하는 정지궤도 위성개발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소장은 "내달 20일에는 표준형 플랫폼과 탑재체 개발을 통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500㎏급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에 나서는 등 산업체 주도로 중형위성 개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도 30㎝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탑재체 독자 개발 능력과 세계적 수준의 기동성능 위성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탑재체와 임무 특성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고난이도 정지궤도위성 국내 독자기술 개발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6월이면 천리안2B호의 환경관측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 1월 서비스에 들어간 환경탑재체가 생산한 데이터를 토대로 중국 등에서 한반도로 넘어오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발생량과 이동 방향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동원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천리안 2B호의 해양·환경탑재체가 지난해 11월부터 대기오염물질 데이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오는 6월 대기오염물질과 관련한 유입, 유출 데이터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천리안 2B호 환경탑재체는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황 등 총 20개의 산출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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