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엄마부터 고등학생까지 게임 인재들은 열공 중
【 앵커멘트 】 저희 MBN은 국내 게임산업의 실태를 점검하고 게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연중기획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길기범 기자가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인재들을 만나봤습니다. 게임산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죠.
【 기자 】 학생들이 사람의 몸을 본뜬 조형물을 보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미술 수업 같지만, 게임 속 3D 캐릭터를 만드는 게임 아트 수업입니다.
다른 교실에선 게임 효과음을 만드는 방법을 따로 배우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게임 산업의 미래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게임인재원의 수업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학생들은 게임 프로그래밍과 기획, 아트 중 한 과목을 골라 2년동안 수업을 받게되는데 교육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현재까지 두 기수가 뽑혔는데, 1기 중 일부는 졸업도 하기 전에 게임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게임 인재들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출산 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아이 엄마부터,
▶ 인터뷰 : 신아름 / 게임인재원 수강생 - "전시나 제품 쪽 디자인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새로 배우는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남편은 잘 다니라고 응원 잘해주고 있어요."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문직을 준비하다 방향을 튼 학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효섭 / 게임인재원 수강생 - "그 전에 공부들은 제가 좋아하는 걸 한다는 느낌보다는 해야 되는 거라는 느낌이 되게 강했어요. 근본적인 걸 잘 캐치할 수 있는 기획자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학생 두 명이 교실에서 노트북을 펴고 게임 제작에 한창입니다.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방학 중에는 현업 종사자들의 조언을 들으며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범주·남상현 /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학생 - "개발 도구들을 알려주면서 그거에 대해 숙지하고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하니까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 인터뷰 : 정석희 /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교장 - "(현재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서 가르치고 있는데요. 게임이 그래픽, 기획, 오디오, 프로그램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보니 학과 개편 등을 고려하고…."
미래 먹거리 자리를 굳힌 게임산업 인재들의 열공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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