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바다내비게이션 서비스 시작..동해안 어민 반색 해양사고 30% 저감 기대

2021. 1.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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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의 안전운항을 돕는 '바다 네비게이션'이 지난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바다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선박운항자에게 해상교통상황과 사고정보, 기상정보 등을 제공하고 충돌·좌초 같은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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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중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어선모습, 사진은 특정기사 내용과 관계없은(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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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선박의 안전운항을 돕는 '바다 네비게이션'이 지난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바다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선박운항자에게 해상교통상황과 사고정보, 기상정보 등을 제공하고 충돌·좌초 같은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전체 해양사고의 약 84%를 차지하는 인적과실에 의한 선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채택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해상교통체계로, 실해역에서 시행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한국형 e-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을 벌여 연안에서 최대 100떨어진 해상까지 통신이 가능한 초고속 디지털 통신망(전국 연안 기지국 263개 등)을 구축했다.

지난해 11700주파수를 사용하는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해수부 등 28개 기관 국가통합공공망의 전파간섭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비스 개시 준비를 마쳤다.

3t 미만 선박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3t 이상은 전용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당장은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앱은 상반기 중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동해안 어업인 들이 반색하고 나섰다.

경북포항시 남구 구룡포 채낚기 어선 A(29t) 선주 김모(57)씨는 수년전부터 육상처럼 바다에도 내비게이션 시대가 올것으로 내심 기대했는데 그 꿈이 이뤄졌다앞으로 안전한 해상환경에 조업을 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를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전자해도를 통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해준다. 항해 중 좌초·충돌 위험은 물론 날씨, 주변 선박위치, 사고소식, 양식장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용 단말기로 구조요청(SOS)을 보내면 운영센터로 영상통화가 자동 연결된다. 단말기에 어선 입출항 자동신고와 위치발신기능도 있어 앞으로 어선장비도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 어민 최상문 (영성호9.77t.)씨는 변화 무쌍한 바다날씨로 항해중 암초 또는 선박간 충돌사고 위험이 늘 노출되고 있었는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짙은 해무속에서도 안전항해가 보장되고 유사시 신속한 구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바다 내비게이션은 국가통합공공망과 연계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색·구조와 해군함정의 원격의료 지원은 물론 위치신호를 이용한 레저보트 밀입국 예방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바다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되면 전체 해양사고의 84%쯤을 차지하는 인적 과실 등을 예방해 해양사고가 30%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홍순배 해수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시행 첫해인 올해는 단말기 보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체계를 구축하겠으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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