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14일까지 거리두기 연장

김지훈 2021. 1. 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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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2월14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설 연휴 당일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유지되고, 직계가족도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식당·카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등의 조처를 오는 14일까지 다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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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정부, 5인이상 모임 금지 등 계속
"확산세 안정돼야 개학 차질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2월14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설 연휴 당일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유지되고, 직계가족도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다. 다만, 소상공인 생업 곤란 등의 문제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한 주 뒤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식당·카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등의 조처를 오는 14일까지 다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시간도 밤 9시 이후로 유지했다. 카페는 식당과 마찬가지로 밤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인원을 8㎡당 1명으로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면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은 조정했다. 그동안 공연장과 영화관에서는 동반자도 자리를 띄워서 앉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1.5단계와 2단계에서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2.5단계에서는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로 변경한다.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샤워실 이용 금지도 한 칸 띄워서 이용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의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조처도 해제했다.

중대본의 이런 결정은 지난주 아이엠(IM)선교회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한양대병원, 광주 성인게임랜드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3차 유행 재확산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95로 유행 억제와 확산의 기준점인 1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강도태 중앙방역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간 이동, 여행 및 모임이 늘어나게 되어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2월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의 차질없는 진행과 3월부터 시작될 학사 일정을 위해서도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어제(30일) 코백스 퍼실리티(세계백신공동구매 연합체)가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을 공급하겠다고 공식 통보해왔다”며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 공급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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