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워진 SON..'임시 짝꿍' 베일은 잘 뛰어줄까
[스포츠경향]
손흥민(29·토트넘)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친 ‘공격 단짝’ 해리 케인(28)의 공백이 최소 2주, 길게는 6주 이상이 될 전망이다. 2월 중순까지 보름간 5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일단 개러스 베일의 출전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가디언’은 지난달 30일 “케인과 같은 선수를 잃으면 다른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나아갸아 한다. 베일이 우리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전했다. 베일이 몸상태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워햐 하는 것이 숙제다.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올 시즌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임대)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예전 기량과는 거리가 멀다. 베일은 토트넘으로 돌아와서도 로테이션이 필요한 경기에만 제한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은 현재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면서 “스스로도 (과거에 뛰었던) 스트라이커나 윙쪽 윙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오른쪽 윙어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선발이든 교체든 그 포지션에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하면 케인의 빈자리는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의 몫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최근 4경기째 침묵하고 있음에도,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시즌 12골로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풋볼 런던’은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모리뉴 감독은 변화를 줘야 한다. 카를루스 비니시우스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거나 손흥민이 중앙에 기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무리뉴 감독이 케인의 백업으로 임대해온 비니시우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을 최전방 해결사로 선택받을 공산이 크다. 지난 시즌에도 케인의 부상 이탈 때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이 빠졌을 때 경기당 득점이 1.9에서 1.3(2014~2015시즌)으로 뚝 떨어진다. 토트넘은 앞서 리버풀전에서 1-3으로 완패해 리그 6위(승점 33점)까지 밀린 상태다. 리그에서만 12골 11도움을 기록중인 ‘살림꾼’ 케인의 공백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이 토트넘 시즌 운명을 좌우할 열쇠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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