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전 충돌..'대통령이 밝혀" vs "망국적 색깔론"
【 앵커멘트 】 여야는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검토 계획' 논란을 놓고 또 충돌했습니다. 야권은 지도부와 보궐선거 주자들까지 일제히 청와대를 향한 공세에 나섰고, 여당은 망국적 색깔론이라며 반격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북한 원전 추진 문건 작성을 누가 지시했는지 밝히라며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4·27도보다리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자료 전문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정권 차원의 보답으로 북한 원전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도 의혹 제기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원전의 대북 상납 의혹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문재인 대통령님! 무엇을 숨기려 하십니까? 무엇이 두렵습니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대통령께서 국민께 진실을 밝히셔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여당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 원전이 추진됐다며 "망국적 색깔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의 적반하장 시나리오에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까지 가담해 현실 판단력을 상실했다"며 "국론을 분열하는 북풍 공작을 뿌리뽑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통일대박론 주장한 박근혜 정부 때부터 검토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우원식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제 버릇 개 못 준다,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고려하겠다고 나서면서, 북한 원전 논란이 2월 임시국회를 넘어 4월 보궐선거까지도 확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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