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배당제한, 보험사도 불똥튀나..당국 "통상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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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하라고 권고하면서 타 금융권으로도 '배당 자제령'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에도 배당 자제를 권고했지만 은행권처럼 목표치가 정해진 것이 아닌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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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하라고 권고하면서 타 금융권으로도 '배당 자제령'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에도 배당 자제를 권고했지만 은행권처럼 목표치가 정해진 것이 아닌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31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보험사 임원들에게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영향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에 가급적 배당성향을 높이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해보험사 등 일부 보험사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고 건수가 줄면서 손해율이 개선돼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최근 3년 평균 혹은 전년 배당성향 중 더 높은 수준을 넘지 말고 유지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별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이익이 났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IFRS17 도입 등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은 만큼 통상적인 수준에서 배당자제를 권고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목표치나 지침을 전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2년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킥스, K-ICS) 도입에 앞서 보험사들에게 최대한 배당을 자제하고 자본확충을 다각도로 고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일부 은행의 자본여력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당분간 중간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포함한 국내 은행지주와 은행의 배당을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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