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여유로운 승리 챙긴 오리온 강을준 감독 "역시 고양에는 수호신이 있어야 해"

조태희 2021. 1. 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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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 삼성에게 시종일관 앞서 나가며 가볍게 1승을 수확했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4쿼터 막판에 6점 차(77-71)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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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태희 인터넷기자] 오리온은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 삼성에게 시종일관 앞서 나가며 가볍게 1승을 수확했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4쿼터 막판에 6점 차(77-71)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우리가 4일 동안 3게임을 했다. 그리고 전날에 (전주)KCC와 접전을 펼치는 바람에 (선수들이)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보다)열정이 앞섰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 감독입장에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박수쳐주고 싶다"며 열정 가득한 플레이를 오리온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오리온 제프 위디(31, 211cm)는 데빈 윌리엄스(27, 206cm)의 비자 발급에 따라 이날 삼성과의 경기가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 KBL 최장신 외국 선수로서 주목을 받았던 위디였지만 높은 신장과는 상반되게 낮은 기록과 기여도로 교체의 칼날을 피해갈 수 없었다.

떠나는 위디에게 강을준 감독은 어떤 말을 남겼을까.

강 감독은 "안타깝다. (위디가)갈 때 되니까 잘하더라. 처음부터 이랬으면 리그 판도도 바뀌고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며 아쉬워했다.

덧붙여 강 감독은 "많은 외국 선수들과 같이 해봤지만 (제프)위디처럼 쿨하고 농구에 대한 열정 있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마지막에 본인이 이야기 하더라. 본인의 경기력이 올라와야 하는데 못 올라와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마웠다"며 위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리온 이승현(28, 197cm)은 30일 전주 KCC 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34분을 출전하며 '금강불괴'의 모습을 뽐냈다. 

 

강 감독은 "이승현이 오늘 득점은 많이 못했지만 수비에서 8점정도 막았다. 공격에서 7득점 했으니까 합의 17점을 기록한 셈이다. 역시 고양에는 수호신이 있어야한다"며 수호신을 경배했다.

하나, 수호신 이승현도 사람이다.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중요한 경기에서 체력이 고갈되고 말 터. 강 감독은 "(이)승현이에게 쉬게 해줄까 물어봤는데 본인이 계속 뛰게 해달라고 했다. 아무리 수호신이라도 감독 말을 잘 듣는 수호신이었으면 좋겠다(웃음)"며 이승현의 못 말리는 투지를 밝혔다.

#사진_백승철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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