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관왕'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받나

서정원 2021. 1. 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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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상식 20관왕 기록
4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사진)이 수상할 확률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아카데미 예측 기사 최신판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를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로 꼽았다. 윤여정은 최근까지 미국 비평가 시상식 등에서 20관왕을 기록했다.

윤여정이 수상하면 아시아인 중 두 번째로 여우조연상을 받는 배우가 된다. 최초 수상자는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였다. 후보에 지명되기만 해도 우메키 미요시, 아그다슐루 쇼레(모래와 안개의 집), 기쿠치 린코(바벨)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네 번째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은 제이컵(스티븐 연),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미나리'는 버라이어티의 예측에서 여우조연상 외에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부문 각 3위, 남우주연상 부문 5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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