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달려들고 달려든 정창영, 코트에 모든 걸 바쳤다

손동환 2021. 1. 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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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193cm, G)은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그 때 정창영(193cm, G)을 투입했다.

하지만 전창진 KCC 감독은 마지막까지 정창영을 코트에 넣지 않았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정)창영이 덕분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교체한 시점) 거기까지라고 생각했다. 창영이는 정말 있는 힘을 다해서 뛰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다. 자기가 가진 힘을 다 썼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걸 쏟아부은 정창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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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193cm, G)은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전주 KC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5-83으로 꺾었다. 연패 후 다시 한 번 연승. 25승 10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4패)와는 4게임 차.

KCC는 연이은 접전과 타이트한 일정을 걱정했다. 그래서 주말 연전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루 전 고양 오리온에 83-81로 이겼지만, KGC인삼공사라는 또 다른 고비를 넘어야 했다.

그러나 KCC는 KGC인삼공사의 근성과 활동량에 밀렸다. 1쿼터 종료 2분 58초 전 11-15로 흔들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그 때 정창영(193cm, G)을 투입했다. 정창영에게 근성 있는 수비와 많은 활동량을 기대했다.

정창영은 전창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쿼터 종료 이정현(189cm, G)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16-18로 추격하는 점수.

정창영의 진가는 2쿼터에 드러났다. 정창영은 코트를 온몸으로 쓸고 닦았다. 그만큼 수비에 집중하고, 루즈 볼 싸움에 몸을 던졌다는 뜻.

또,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정창영은 3점포와 돌파 등으로 득점에도 지원했다. 라건아(200cm, C)에게 몰린 수비를 제대로 분산했다. 덕분에, KCC는 42-4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창영은 3쿼터 들어 수비에 더욱 집중했다. 박형철(193cm, G)과 전성현(188cm, F), 변준형(185cm, G) 등 다양한 스타일의 KGC인삼공사 선수들을 막았다. 점수를 내주더라도, 끝까지 손을 뻗는 근성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64-67로 밀렸다. 박형철에게 3점을 맞았기 때문. 하지만 정창영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3쿼터 종료 14.6초 전 타일러 데이비스(208cm, F)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연결한 것. 덕분에, KCC는 동점(67-67)으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4쿼터에도 자기 역할을 해줬다. 75-71로 앞서는 3점은 물론, 루즈 볼 쟁취에 이은 돌파 동작으로 크리스 맥컬러(206cm, F)의 5반칙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49초 전. 정창영은 벤치로 들어갔다. 정창영의 공수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정창영의 필요성이 더욱 커보였다. 하지만 전창진 KCC 감독은 마지막까지 정창영을 코트에 넣지 않았다.

하지만 KCC에는 경기를 마무리할 선수들이 많았다. 결승 3점을 터뜨린 유현준(178cm, G)과 해결사 이정현, 최고의 포워드로 성장한 송교창(199cm, F) 등이 있었기 때문. 그래서 정창영도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정)창영이 덕분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교체한 시점) 거기까지라고 생각했다. 창영이는 정말 있는 힘을 다해서 뛰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다. 자기가 가진 힘을 다 썼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걸 쏟아부은 정창영을 칭찬했다.

정창영 역시 “뛰는 시간만큼 다 쏟고 나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늘은 더욱 수비 위주로 치중하며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체력이 딸렸는지, 쉬운 슛도 안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교체를 잘 해주셨다”며 코트에 있는 동안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이 봐도 모든 걸 쏟았다고 할 만큼, 정창영은 코트에 열정을 보였다. 승부가 결정되는 마지막을 뛰지 않아도, 정창영은 전혀 허탈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창영의 열정은 하나의 결론을 도출했다. 상대보다 더 최선을 다하고 상대보다 더 이기려고 하는 이가 승리를 쟁취한다는 점이다.

[정창영, KGC인삼공사전 쿼터별 기록]
- 1Q : 2분 58초, 3점(3점 : 1/1)
- 2Q : 10분, 7점(2점 : 1/1, 3점 : 1/3, 자유투 : 2/3) 2스틸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3Q : 7분 16초, 5점(2점 : 1/2, 3점 : 1/1) 1어시스트
- 4Q : 7분 11초, 3점 1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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