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北 원전문건이 박근혜 지시?..여적죄로 수사하라"

최민경 기자 2021. 1.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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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 힘 의원이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을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했다는 여당 측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 원전 건설 구상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이 처음 언급했다"며 "파쇄됐다는 문서 대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절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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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보수당 영입인재 김웅 전 검사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김웅 국민의 힘 의원이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을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했다는 여당 측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5월에 생성된 문건을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신내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때 만든 문건이면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여적죄(與敵罪)로 수사하라"며 "나는 이 사건이 이적행위고 여적죄라고 생각하는데 민주당과 청와대는 북풍공작의 주역인 나도 고발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공개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공소장에 따르면 이번에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삭제한 파일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파일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파일 이름에는 '2018년 5월 2~15일' 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해 5월 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시점이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대가로 북한에 원전을 건설해주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 원전 건설 구상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이 처음 언급했다"며 "파쇄됐다는 문서 대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절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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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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