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산업부 "원전 자료 삭제 유감..정부 차원 개입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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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앞두고 진행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 의혹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31일 밝혔다.
신희동 산업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관련 자료 삭제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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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
"민간 단체 사찰 아닌 통상 동향 보고"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앞두고 진행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 의혹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31일 밝혔다.
신희동 산업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관련 자료 삭제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이유를 막론하고 자료를 삭제한 것은 유감"이라며 "다만 산업부 차원의 개입은 아니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공소장을 보면 민간단체 사찰이 의심되는 문서 제목들이 보인다. 이에 대한 입장은.
"사찰이 아닌 통상의 동향 보고 수준으로 알고 있다."
-한수원 부사장 이력서 등도 통상적인 업무 범위인지.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이력서는 통상 수준의 자료라 생각한다."
-문건 삭제가 개인적 일탈이 아닌 산업부의 조직적 비호 아래 이뤄졌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이유를 막론하고 자료 삭제는 유감이다. 다만 산업부 차원의 개입은 아니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관련 자료가 박근혜 정부부터 검토한 내부 자료라는 주장이 있다. 당시 기록된 자료가 남아 있나.
"해당 자료는 박근혜 정부부터 검토한 자료는 아니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관련 문건이 왜 2018년 1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만들어진 것인지.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 앞으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대비해 검토한 아이디어다."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른 북한 경수로 건설은 '북의 비핵화'가 전제다. 그런데 산업부 공무원이 자의적으로 북한 원전 추진을 검토했다는 것인지.
"북미 간 비핵화 조치 내용·수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한계를 분명히 기술하고 명시한 후 검토한 사안이다."
-산업부 문건에 원전 규모나 비용 등이 나와 있는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보고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재판 중인 관계로 답변이 곤란하다."
-해당 문건을 준비한 시점이 남북정상회담 사이 기간이다. 청와대 요구로 준비해 청와대나 남북 협력 당국 측으로 제출된 것인지.
"이 자료는 내부 검토 자료로서 종결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과 북한에 원전을 짓겠다는 구상은 모순된 것이 아닌지.
"에너지 분야 협력과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사안이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과 모순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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