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韓 연구개발센터 '주목'..글로벌GM 미래전략 첨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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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오는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하면서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GMTCK는 그룹의 미래차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국내서 생산될 신형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어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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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오는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하면서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GMTCK는 그룹의 미래차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국내서 생산될 신형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어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은 최근 가솔린·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오는 2035년 전 세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GM은 미국 시장에서 오는 2025년 배터리 전기차 비중 4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전기 및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 달러(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올 초에는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에서 쉐보레 볼트 EUV, 허머 EV,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 등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4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GM 발표에 따라 한국GM의 연구개발(R&D)법인인 GMTCK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GMTCK는 2019년 초 한국GM에서 법인 분리된 이후 한국GM뿐 아니라 글로벌 GM의 미래전략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GMTCK는 디자인센터, 엔지니어링센터, 엔진구동개발센터, 생산기술연구소, 청라 주행시험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개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인력 규모만 청라 시험주행장 500여명, 디자인센터 150여명 등 3300여명 수준으로 GM R&D 센터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한국GM뿐 아니라 캐딜락, 뷰익 등 글로벌 브랜드의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할이 부각된다.
GM은 작년말 미국서 개장한 적층산업화센터(AIC)에서 3D 프린팅 신기술을 도입했는데 이를 GM R&D 및 GM 벤처스 등과 협력해 나간다는 전략이어서 GMTCK의 글로벌 내 입지도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M은 작년 6월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GMTCK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이 전기차 관련 기술발전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글로벌 전진기지의 한 축 임을 강조했다. GMTCK 임직원 규모를 감안하면 800~1000명의 인력이 미래차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GMTCK는 현재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신형 CUV는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창원공장은 이를 위한 리노베이션(개·보수)를 단행 중이다. 이 모델은 오는 2022년말 시범 생산된 이후 2023년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는 아니지만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임무를 맡는다. 한국GM은 GMTCK가 개발을 주도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추로 작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를 기반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CUV가 흥행을 이어간다면 중장기 성장 기반이 한층 탄탄해질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GMTCK는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그룹의 미래 차량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충돌·탄소·혼잡 제로 등 그룹의 미래 비전인 '3 제로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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