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금지' 설 연휴까지..이번 명절도 '따로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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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제 열흘 정도 남았는데 아쉽지만 따로 따로 보내게 됐습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2주 더 연장되면서 직계 가족이라 하더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네 명 넘게 모일 수 없습니다.
수도권 2.5 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도 현행대로 유지됐는데요.
어제 저희도 다뤘습니다만 4차 유행이 온다는 경고까지 나온 터라 힘들지만 더 버티고 버텨야 하는 상황입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내일부터 2주 동안 유지됩니다.
360명대까지 내려왔던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 420명 가까이 다시 늘면서 4차 대유행을 우려할 상황이 된 겁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다만, 방역당국은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일주일 뒤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한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 5인 이상 소모임금지는 변동 없이 이어집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직계가족도 거주지가 다른 경우에는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는 설 연휴기간 동안에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엔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는 등 특별 방역대책이 실시됩니다.
설 연휴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현근 / 강원 원주시]
"서울에서 제사 지내고 안 오는 걸로 하든가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는 걸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황애숙 / 대구 동구]
"가족들 다 모이면 5인 이상이 넘기 때문에 나중에 찾아뵙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쉽게 달래지지 않습니다.
[이전규 / 대구 동구]
"아기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엄청 보고 싶어하고 마음은 당일치기라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명절도 마음은 가깝지만 몸은 멀리서, 보내야겠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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